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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과 GS그룹은 7일 오후 역삼동 GS타워에서 양측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GS 그룹 교류회’를 열어 2차전지 리사이클링(재활용), 신(新)모빌리티(이동수단), 수소사업 등 양사 핵심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 장기화로 미래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고 기후변화 위기마저 겹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탄소중립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사업구조 개편은 기업 경영의 필수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교류회가 수소, 배터리 등 급성장하는 친환경 시장을 포함한 여러 사업 분야에서 그룹 차원의 협력 기틀을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두 그룹 협력이 국가 차원의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두 그룹이 보유한 역량과 자산 그리고 탄탄한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서로 협력하면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특히 디지털을 접목한 친환경 중심의 미래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성장 시켜 고객과 사회를 위한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포스코그룹과 GS그룹은 이날 그룹 교류회에서 첫 번째 주제로 '배터리 리사이클링, 신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포스코는 지난 5월 중국 소재기업 화유코발트사와 손잡고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해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스크랩(공정불순물)을 주원료로 활용하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9년이 되면 폐배터리 발생량이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스크랩 발생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폐배터리 회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GS그룹이 보유한 자동차 정비와 주유,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원료공급을 위한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GS에너지가 투자한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진단·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폐배터리 정비, 재사용, 재활용 여부를 판단하는 배터리 생애 주기 사업(BaaS)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수소사업’분야에서는 해외프로젝트 공동 참여와 신규 수요처 발굴 등 블루·그린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기까지 협력을 넓혀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친환경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팜(palm) 농장 가공 설비와 GS칼텍스의 바이오 연료 생산기술, 판매 인프라를 활용해 팜 정제유 사업 확대와 재생 원료 기반 바이오항공유 등 차세대 바이오 연료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 두 그룹은 벤처 투자 인프라를 활용한 배터리·수소 분야 유망기업 공동발굴, 주요 사업장 탄소저감 활동 추진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포함해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