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7일(현지 시각)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 통계를 인용해 중국의 8월 비가공 구리 수입량은 39만4017t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 전월 대비 7% 각각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 회복 속도가 느리고, 지난 1년간 구리 가격이 100% 넘게 폭등하면서 중국 고객사들의 구매 의향을 낮췄다"고 분석했다.
국제 시세도 내렸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t당 9421달러로 전날에 비해 0.3% 하락하기도 했다.
LME 구리 고시가격은 지난 5월 t당 1만747달러(약 1216만314원)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해 중국 수요 부진과 통화긴축 정책 염려에서 t당 9000~1만 달러 범위 안에서 거래됐다.
또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구리 10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1% 내린 t당 6민9310 위안(미화 1만 738.41달러)를 나타냈다.
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는 구리 등 상품은 수급이라는 기초여건 외에 달러 뭉칫돈이 풀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반대로 가격이 올라간다. 달러가치가 올라가면 반대로 값은 하락한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