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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8월 구리 수입량 2년 만에 최저, 구리가격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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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8월 구리 수입량 2년 만에 최저, 구리가격도 하락

중국 8월 구리 수입량은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8월 구리 수입량은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8월 구리 수입량은 비싼 가격과 수요 부진으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국제 시장에서 구리가격도 약세를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 시각)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 통계를 인용해 중국의 8월 비가공 구리 수입량은 39만4017t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 전월 대비 7% 각각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구리 수입은 5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201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준으로 내려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 회복 속도가 느리고, 지난 1년간 구리 가격이 100% 넘게 폭등하면서 중국 고객사들의 구매 의향을 낮췄다"고 분석했다.

국제 시세도 내렸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t당 9421달러로 전날에 비해 0.3% 하락하기도 했다.

LME 구리 고시가격은 지난 5월 t당 1만747달러(약 1216만314원)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해 중국 수요 부진과 통화긴축 정책 염려에서 t당 9000~1만 달러 범위 안에서 거래됐다.

또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구리 10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1% 내린 t당 6민9310 위안(미화 1만 738.41달러)를 나타냈다.

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는 구리 등 상품은 수급이라는 기초여건 외에 달러 뭉칫돈이 풀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반대로 가격이 올라간다. 달러가치가 올라가면 반대로 값은 하락한다.
미국이 조만간 통화긴축정책인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공식 발표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상품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였다. 유럽중앙은행은 오는 9일 경기부양 축소를 논의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호주와 캐나다의 통화정책 정상화 신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