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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 대우조선해양, 신형 호위함 '포항함' 진수...벌써 여섯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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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 대우조선해양, 신형 호위함 '포항함' 진수...벌써 여섯 번째

장거리 대잠어뢰,전술함대지유도탄 탑재

신형 대구급(배치-2 급) 호위함 '포항함' 진수식이 8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이미지 확대보기
신형 대구급(배치-2 급) 호위함 '포항함' 진수식이 8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해군 신형 호위함 6번함으로 장거리 대잠 어뢰를 탑재하는 ‘포항함’ 진수식이 8일 오후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다.

포항함은 시운전 평가 기간을 거쳐 2023년 초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된다. 포항함은 해군이 운용 중인 1500t 급 호위함(FF)과 1000t 급 초계함(PCC)을 대체하기 위해 건조한 신형 호위함(FFX Batch-Ⅱ)의 6번함이다.
이날 행사는 원인철 합참의장,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서일준 거제시 국회의원,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 방극철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다. 진수식은 개식사와 국민의례에 이어 사업경과 보고, 함명 선포, 이 대우조선해양 대표 기념사, 원 합참의장 축사, 포항함 진수와 안전항해 기원의식 순으로 진행된다.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인 원 합참의장 부인 이혜명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태어난 아기 탯줄을 끊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뜻이다. 이들은 또 합참의장 내외가 가위로 오색테이프를 절단해 샴페인을 선체에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의식을 진행한다.

원 합참의장은 축사에서 “오늘날 바다는 인류의 생존과 번영의 터전이며, 소중한 자산이자 희망으로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한국 해양주권과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 그 무엇보다 강력한 해군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함은 길이 122m, 너비 14m, 높이 35m에 배수량 2800t이다. 5인치 함포와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으로 무장해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또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다.

전술함대지 미사일 발사시험 당시 모습. 사진=방위사업청이미지 확대보기
전술함대지 미사일 발사시험 당시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엔진은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로 설계돼 수중방사소음을 줄여 생존성을 높였고 예인형 선배열 음탐기와 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공격 능력을 높였다.
해군은 특별시·광역시와 도(道), 도청소재지, 시(市) 단위 급 중소도시 지명을 호위함 함명으로 사용해온 함명 제정 원칙 등에 따라 신형 호위함 6번함의 함명을 포항함으로 명명했다. 6번함을 제외하고 1번함부터 7번함은 각각 대구함, 경남함, 서울함, 동해함, 대전함, 천안함으로 명명돼 있다.

포항함은 이전에도 사용되었던 함명이다. 과거 포항함(PCC-756)은 1982년 국내에서 건조돼 1984년 해군에 인도된 후 영해 수호에 앞장서다 2009년 6월 퇴역했으며 이날 진수식을 통해 12년 만에 부활했다.

정영순 해군본부 전투함전력과장은 “포항함은 수상함·잠수함 표적에 대한 탐지, 공격능력이 향상됐으며 강화된 대잠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해역함대 주력 전투함으로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포항함은 대잠작전 능력이 대폭 강화된 최신예 전투함으로 향후 해역함대 주력함으로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민·관·군 합동작전 수행능력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