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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日 '선구매 후결제' 스타트업 페이디 3조원에 인수하며 BNPL시장 리더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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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日 '선구매 후결제' 스타트업 페이디 3조원에 인수하며 BNPL시장 리더로 부상

페이팔은 일본 BNPL 스타트업 페이디를 3조 원에 인수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페이팔은 일본 BNPL 스타트업 페이디를 3조 원에 인수한다. 사진=로이터
미국 온라인 간편결제플랫폼 페이팔은 일본 '선구매 후결제(BNPL)' 스타트업 페이디(Paydi)를 27억 달러(약 3조1465억 원)에 인수한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페이팔은 "일본 시장에서 대부분 현금으로 거래하기 때문에 이번 거래도 현금으로 진행할 것이며, 인수 거래는 4분기에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전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페이팔은 이번 거래를 통해 일본 간편결제시장의 점유율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페이팔은 "페이디 인수는 2022년의 주당 수익에 부정한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 거래를 완료한 뒤 페이디는 기존 사업을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페이디는 2010년에 설립해, 활성 사용자는 430만 명이며, 사용자는 페이디를 통해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한 뒤 편의점에서 비용을 지불한다.

페이팔은 미국·영국·호주에서 BNPL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까지 페이팔은 미국과 영국 플랫폼에서 거래 총액이 7억5000만 달러(약 8740억5000만 원)를 돌파했다.
페이팔은 지난 6월부터 호주에서 '페이인포(Pay In 4)'라는 무이자할부 옵션을 900만여명 사용자에 제공하고 있다.

페이팔의 호주 시장 진출로 현지 BNPL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BNPL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애프터페이(Afterpay), 클라나(Klarna), 집(Zip Co Ltd)에 큰 타격을 입히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