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7.0 강진이 아카풀코 북동쪽을 강타하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큰 바위가 도로에 쏟아지면서 여러 주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게레로(Guerrero) 주지사 헥터 아스투딜로는 아카풀코 서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 코유카 데 베니테즈에서 한 남자가 떨어지는 기둥에 맞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토 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 인근 지역인 게레로나 다른 지역에서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카풀코는 멕시코 시티에서 약 230마일(370 ㎢) 떨어져 있다.
로이터는 멕시코시티 인근 로마 수르(Roma Sur)에서는 불이 꺼지고 겁에 질린 주민들이 뛰쳐 나왔다고전했다.
로마 수르 주민 예민 리스크는 "끔찍하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1985년 지진이 생각난다"며 "오늘 밤은 잘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처음 진도 7.4로 발표했다 다시 7.0으로 정정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지표면에서 불과 12마일로 비교적 얕아 지진 효과를 증폭시켰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국영 전력회사인 연방전력공사(Comision Federal de Electricidad)는 성명을 통해 멕시코시티, 게레로, 모렐로스, 오악사카 주에서 160만 명의 사용자들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