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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요르단 육상풍력 준공...'발전공기업 첫 중동 풍력사업'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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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요르단 육상풍력 준공...'발전공기업 첫 중동 풍력사업' 결실

7일 요르단 암만서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소' 준공식 개최
총 1200억 투입, 52㎿ 규모...향후 20년간 3600억 매출 기대

한국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왼쪽 2번째)이 이재완 주요르단 대한민국 대사, 할라 자와티 요르단 에너지자원부 장관 등 관계자들과 요르단 대한풍력 준공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만부발전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왼쪽 2번째)이 이재완 주요르단 대한민국 대사, 할라 자와티 요르단 에너지자원부 장관 등 관계자들과 요르단 대한풍력 준공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만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의 해외 풍력사업 1호인 요르단 풍력사업이 준공됐다.

남부발전은 지난 7일(현지시간) 요르단 수도 암만에 있는 W호텔에서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을 비롯해 이재완 주요르단 대한민국 대사, 할라 자와티 요르단 에너지자원부 장관, 후세인 라보운 요르단 전기위원회 위원장, 암자드 라와쉬데 요르단 전력공사 사장 등 주요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사업은 남부발전과 DL에너지(구 대림에너지)가 각각 지분 50%를 투자해 요르단 타필라(Tafila) 지역에 총 51.75메가와트(㎿)의 풍력발전기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에는 총 1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준공 후 20년간 요르단 전력청(NEPCO)과 전력판매 계약을 통해 총 3600억 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발전은 지난 2015년 요르단 정부로부터 사업승인을 획득한 후 부지확보, 인허가, 전력판매계약(PPA), 금융조달 등 3년여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요르단 정부의 공사중단 조치, 국경폐쇄 등으로 인해 인력·기자재 수급, 건설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날 준공식을 개최함으로써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남부발전은 대한풍력 운영을 통해 타필라 지역 5만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게 되며, 발전소 유지보수·물류·경비보안 등에 40여 명의 현지인도 고용해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2011년부터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해 현재 약 3.3기가와트(GW)의 풍력발전 설비용량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칠레에 총 38㎿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해 오는 2042년까지 운영을 맡는 등 국내외에서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은 "대한풍력 발전사업은 발전사 최초 중동 풍력사업으로, 부지확보, 인허가 등 사업개발 전 과정을 남부발전이 독자적으로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향후 남부발전이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남부발전의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단지 모습. 사진=한국남부발전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남부발전의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단지 모습. 사진=한국남부발전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