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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오산철강, 사우디 아람코와 MOU 체결…사우디아라비아서 후판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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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오산철강, 사우디 아람코와 MOU 체결…사우디아라비아서 후판공장 설립

바오산철강은 사우디 아람코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후판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바오산철강은 사우디 아람코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후판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
중국 철강 제조업체 바오산철강(宝钢股份·Bao Steel)은 글로벌 최대 석유 생산업체 사우디 아람코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후판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펑파이신문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바오산철강과 사우디 아람코는 온라인 계약식을 통해 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후판 제조 공장과 부대 시설 생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며, 직접환원제철법과 전기아크로(EAF)로 제품을 생산해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바오산철강은 "사우디 아람코와의 합작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带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해상 실크로드)' 주변국가와 설비·기술·관리 등에 대한 합작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바오산철강과 사우디 아람코의 합작은 바오산철강이 국제화 전략 추진에 중요한 포석이며, 해외 철강공장 건설 계획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사우디 아람코는 계약식에서 공업투자계획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지속가능성, 기술, 공업과 에너지 서비스, 최첨단 재료 등 4가지 핵심 분야의 건설력을 늘리고, 경제 확장과 다원화 발전을 추진할 것이다.

철강재에 대한 수요량 증가와 국내외 철강 재료 가격 상승으로 바오산철강 상반기 매출은 1852억5000만 위안(약 33조44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8% 증가했다.

순이익은 150억8000만 위안(약 2조722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76.7% 폭증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바오산철강은 "경제회복과 건축, 자동차 등 수요량 증가로 조강 공급 부족 현상이 심해졌고 중국 본토 저탄소 정책으로 강철 가격과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바오산철강은 8일 전거래일보다 2.86% 하락한 10.53위안(약 1901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