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자재 가격 올라 8월 PPI 연속 10개월 상승세…CPI 0.8% 증가

중국 8월 CPI와 PPI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8%와 9.5% 올랐다. 사진=로이터

중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현지 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9.5%, 지난달 대비 0.7% 상승했다.

생산재료가격 지수가 12.7% 증가하자 생산자구매가격지수도 지난해 8월보다 13.6%,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생산재료가격 중 채굴업, 원자재 산업, 가공업 가격지수는 41.8%, 18.3%와 8.0% 늘어났다.

철화합물, 연료 동력, 비철금속, 화공원료의 원자재 가격은 각각 26.3%, 26.2%, 21.6%와 20.3% 올랐다.

1월~8월 PPI와 생산자구매가격지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2%와 8.6% 증가했다.

국가통계국은 "석탄, 화공 제품과 철강재 등 제품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PPI와 구매가격지수가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8%, 지난달 대비 0.1% 상승했다.

중국 도시와 농촌 지역의 8월 CPI는 각각 지난해 8월보다 1.0%와 0.3% 소폭 증가했다.

비식품 가격은 전년 8월 대비 1.9% 늘어났지만, 식품 가격은 4.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가격 중 돼지고기는 44.9% 급락해 CPI가 1.09포인트 하락했지만, 계란류와 수산물 가격은 각각 13.9%와 11.7% 상승해 CPI가 0.08포인트와 0.21포인트를 올랐다.

소비제품과 서비스제품 가격은 각각 0.3%와 1.5% 상승했다.

교통통신, 교육 문화 오락, 거주, 생활용품과 서비스, 의류, 의료보건 가격은 각각 5.9%, 3.0%, 1.1%, 0.6%, 0.5%,와 0.4% 올랐고, 기타 용품과 서비스가격은 3.9% 하락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