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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업체 샤오펑, 플라잉카‧로봇 개발 박차…테슬라 넘어 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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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업체 샤오펑, 플라잉카‧로봇 개발 박차…테슬라 넘어 미래로

오는 15일 P5 세단 정식 출시

샤오펑은 어린이를 태울 수 있는 로봇말 '샤오바이룽'을 공개했다. 사진=샤오펑이미지 확대보기
샤오펑은 어린이를 태울 수 있는 로봇말 '샤오바이룽'을 공개했다. 사진=샤오펑
중국 전기차업체 샤오펑은 로봇과 플라잉카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어린이가 탈 수 있는 로봇말을 출시했다.

7일(현지 시간) 시나닷컴에 따르면 샤오펑 창업자 허샤오펑이 투자한 생태기업 펑싱즈넝(鹏行智能)이 자체 개발한 로봇말 '샤오바이룽'은 사족 보행 로봇이며, 관절을 통해 자연스러운 보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로봇말에 자동차급 감지 기능이 탑재되어 주변 환경·물체를 식별하고 장애물을 피할 수 있다.

또 로봇말에 탑재된 얼굴과 음성 인식 기능과 스크린으로 어린이과 교감할 수 있으며, 샤오펑은 "어린이를 태울 수 있는 기능으로 어린이의 첫 번째 교통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말은 또 물품 운송 기능과 스스로 충전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샤오펑은 로봇 연구·개발업체 외에 플라잉카 개발 업체에도 투자했고, 플라잉카를 연구·개발하고 미래를 개척하고 프리미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샤오펑은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하늘을 나는 플라잉 전기차 '하이텍(Heitech)'을 공개했고, 7월 승객을 태울 수 있는 플라잉 전기차 X2를 발표했다.

허샤오펑 창업자는 "회사는 100여명의 연구·개발 팀을 조직하고 있다"며 "빠르면 1년 후 플라잉 전기차의 크기와 가격을 검토하고 예약 주문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샤오펑은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는 10년~30년 내에 자동차뿐만 아니라 로봇도 제조할 것"이며 "인간은 로봇과 플라잉카 등을 통해 교통 시간 절약, 업무도 분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샤오펑의 경쟁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에 열린 테슬라 AI데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 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리자동차 등 자동차 제조업체도 플라잉카를 연구·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샤오펑도 칩 공급 부족으로 8월 전기차 인도량이 7월보다 826대를 감소했지만, 예정대로 오는 15일에 P5 세단을 출시할 예정이다.

허샤오펑 창업자는 "칩 공급 부족으로 회사 사업에 큰 타격을 입혔지만, 이런 현상은 18개월 후에 해소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샤오펑 2분기 매출은 37억6100만 위안(약 6810억427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6.7% 폭증했고, 적자는 지난해 2분기보다 4.7% 증가한 11억9000만 위안(약 2154억7330만 원)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