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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비축유 방출 등 영향 2주내 최저치-WTI 1.67%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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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비축유 방출 등 영향 2주내 최저치-WTI 1.67% 떨어져

국제금값 달러 약세에 소폭 상승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서 작동되고 있는 원유 시추 시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서 작동되고 있는 원유 시추 시설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각) 중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에 하락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67%(1.16달러) 하락한 배럴당 68.14달러로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1.6%(1.15달러) 떨어진 배럴당 71.45달러에 거래됐다.

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지난달 26일 이후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가는 개장 초부터 중국이 원자재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전략비축유를 풀 계획이라는 보도에 하락압력을 받았다. 중국은 다만 자세한 방출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분석가는 "중국이 전략비축유 방출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중국은 수년간 비축유를 쌓아왔지만, 공급 부족과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전략비축유를 사용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발표가 이전에 방출된 것을 확인하는 수준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152만8000배럴 감소한 4억2386만7000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250만 배럴 감소보다는 적게 줄어든 것이다.
한편 국제금값은 달러가치 하락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금값은 이날 0.20% 오른 1797.10달러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