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는 10일 오전 인천광역시 동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주총)를 열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변경하는 정관변경 안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는 16년 만에 고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사업 계열사로 탈바꿈한다.
이날 임시주총은 조영철 현대제뉴인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으며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 안건도 가결됐다. 이와 함께 상호(회사 이름)과 홈페이지 주소 변경 등을 포함한 일부 정관 변경 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사내이사로 선임된 조 사장은 현대오일뱅크 재무부문장과 현대중공업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를 거쳐 현재 한국조선해양 CFO와 현대제뉴인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임시 주총에서 재무구조 개선과 장기적 배당 재원 마련을 위한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 안건을 통과시켜 액면가 5000원 보통주를 액면가 1000원으로 감액할 계획이다.
무상감자에 따른 두산인프라코어 주식 매매 거래 정지 예정 기간은 다음 달 8~25일이며 신주상장예정일은 10월 26일이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8월 19일자로 현대중공업 그룹으로 편입됐다"며 "향후 현대중공업 그룹 내 여러 계열사와 시너지가 기대되며 이를 통해 회사가 성장하고 주주가치가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n5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