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성도일보는 12일(현지 시간) 마윈이 이달 1일 저장성 핑후(平湖)의 자체 농업기지를 방문한 사진이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져나갔다고 보도했다. 마윈의 농장 시찰을 보고 알리바바가 향후 농업분야로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마윈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5월 10일 항저우에 있는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한 이후 처음이다.
성도일보는 "마윈은 편안한 차림으로 농장에 나타나 직원의 설명을 진지하게 들으며 현장을 단숨에 시찰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윈이 4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바깥세상에 자신이 안전함을 알리는 동시에 향후 농업기술 분야에 진출할 수도 있다는 암시를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마윈은 지난해 10월 상하이 행사에서 중국 당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 후 당국에 미운털이 박힌 마윈은 돌연 자취를 감추면서 중국 당국에 의한 억류설 등 각종 소문이 나돌았다.
정부 당국은 이때부터 알비바바를 시작으로 중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전방위 규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알리바바에 이어 메이퇀도 벌금폭탄을 맞았고, 창업자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