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배기량 11.1ℓ로 최고 550마력의 출력을 내는 친환경 엔진 DX12를 선보였다고 13일 보도했다.
또한 엔진 기관실이 협소한 중소형 선박 환경을 고려해 경쟁업체에 비해 엔진 크기를 작게 설계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특히 이번 신형 선박엔진은 질소산화물 등 유해물질 배출을 차단하는 '고효율 선택적 환원촉매(SCR)' 기술을 갖춰 국제해사기구(IMO)의 ‘대기오염방지 3차 규제(Tier3)’를 준수하도록 제작됐다.
이와 함께 식물성오일을 활용한 바이오디젤(HVO) 연료나 천연가스 액체연료화(GTL) 기술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연료도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유럽과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등을 중심으로 선박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전자식 선박 엔진 수요가 늘고 있어 이에 따른 시장 규모도 커질 전망이다.
임형택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 상무는 “DX12 전자식 선박엔진은 연비와 내구성, 기술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며 “이번 전자식 엔진 출시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친환경 기술력을 국내 뿐만 아니라 유럽, 북미 등 해외 선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올 하반기에도 전자식 선박엔진 DL06 모델(6ℓ)과 DL08 모델(8ℓ)을 출시해 선박엔진 시장에서 친환경·고효율의 첨단 전자식 엔진 라인업(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DX12모델 1호기를 구입한 고객 선박에 엔진을 탑재하고 소정의 기념품도 전달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