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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금융기업들 "런던, 브렉시트 후에도 금융 중심지로 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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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금융기업들 "런던, 브렉시트 후에도 금융 중심지로 남을 것"

영국 런던의 금융 중심지 시티오브런던(City of London)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런던의 금융 중심지 시티오브런던(City of London)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영국 런던이 브렉시트(Brexit·영국유럽연합탈퇴)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 남을 것이라고 로이드 뱅크(Lloyds Bank)가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례 조사에서 나타났다.

영국은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 탈퇴로 수천 개의 일자리와 수십억 유로의 런던에서 유럽으로 이동하자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서 영향력 저하가 우려됐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로이드 뱅크 자료를 인용해 100개 이상의 은행, 자산 관리사, 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3분의 2 이상이 런던이 최고의 금융 중심지로 남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연례 조사 결과 “브렉시트로 인해 런던의 지위가 타격을 입었지만, 런던의 지위는 세계 주요 금융 중심지 중 하나라고 결론짓는 것은 합리적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 금융 부문이 EU로부터 고립됐으며, 조사에 참가한 금융회사의 42%는 접근 재개가 2023년 또는 이후까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3분의 1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조사에서 규제 변화가 가장 큰 위협으로 꼽혔는데, 이는 브렉시트 이후 규제 개혁 형태를 둘러싼 ‘지속적인 불확실성(ongoing uncertainty)’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U의 접근 가능성이 거의 없는 가운데, 영국 재무부는 아직 시행되지 않은 많은 개혁안들을 내놓았다.

또한 조사에서는 경쟁력을 두고 의견이 나뉘었다. 일부 기업들은 EU 규정과의 차이로 인해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예상한 반면 다른 기업들은 이러한 차이로 인해 경쟁력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