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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英 방산전시회서 K9A2 등 '첨단 지상장비·무인 방산 시스템'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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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英 방산전시회서 K9A2 등 '첨단 지상장비·무인 방산 시스템' 선봬

14~17일 영국 런던 전시회에 레드백, 다목적 무인차량 등 전시
영국 자주포 획득 사업에 도전장 내기 위해 ‘팀 썬더’ 결성

 한화디펜스의 다목적무인차량이 이달 14~17일 열리는 영국 방산전시회 'DSEI 2021'에 전시돼 있다. 사진=한화디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화디펜스의 다목적무인차량이 이달 14~17일 열리는 영국 방산전시회 'DSEI 2021'에 전시돼 있다. 사진=한화디펜스
방산전문 기업 한화디펜스가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영국 런던 엑셀 전시장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전시회 ‘DSEI 2021’에 참가해 첨단 지상장비와 무인 방산 시스템을 선보인다.

DSEI는 영국 국방부와 국제 무역부가 주관하는 국제 방산장비 박람회로 올해 30여 개국 760개 방산업체들이 참가한다. 한국 방산 기업으로는 한화디펜스가 유일하게 참가한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에 K9자주포(SPH)와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Redback), 비호복합 대공방어체계, 다목적무인차량 등 최신 지상 무기체계들을 전시한다.

특히 K9 자주포는 내년에 시작되는 영국 육군 MFP 자주포 획득사업에 제안될 예정이어서 영국 정부와 현지 방위산업 관계자 관심을 모으고 있다.

MFP사업은 영국 포병용 차세대 자주포 116문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 최신 버전 K9A2를 제안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인 K9A2는 대폭 향상된 화력과 방호력, 기동성이 특징이다. K9A2에는 완전 자동화 포탑이 장착돼 1분 당 9발까지 발사할 수 있다. 또 차체 방호력을 업그레이드한 신형 보호 키트를 장착할 예정이며 복합소재 고무궤도를 적용해 기동성을 개선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한화디펜스는 MFP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영국 현지 방위산업체들과 ‘팀 썬더(Team Thunder)’를 결성할 방침이다.

이번 전시회 기간에 영국 방산기업 레오나르도(Leonardo UK), 피어슨 엔지니어링 (Pearson Engineering), 호스트만 디펜스 시스템즈 (Horstman Defence Systems) 그리고 캐나다의 수시 디펜스 (Soucy Defense) 등과 ‘팀 썬더’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 록히드마틴 영국법인 (Lockheed Martin UK)과도 MFP 사업 협력을 위한 협의를 추진한다.

한편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목적무인차량을 유럽 시장에서 처음으로 실물을 전시해 미래 무인화체계 기술력을 뽐낸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다목적무인차량은 다양한 전투 상황에서 보병 부대를 지원하기 위한 무인 로봇으로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4륜 구동 전기추진 방식의 다목적 무인차량은 원격 또는 자율 운행이 가능하며 수색·정찰, 통신, 물자 수송, 부상병 이송, 근접 전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다목적 무인차량에는 자체 개발한 원격사격통제체계가 장착돼 총성을 감지해 스스로 화기를 돌려 공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와 함께 적재량과 항속거리 등 임무 성능이 대폭 향상된 6륜 구동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도 개발이 끝나 조만간 육군 시범운용에 투입된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는 “DSEI 2021전시회는 한화디펜스의 선진 방산 기술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기회”라며 “지난 몇 년 간 유럽 시장에서 거둔 신뢰를 토대로 유럽 지역 고객들에게 더욱 더 혁신적인 방산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