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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열전]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징계 위기 넘고 완전 민영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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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열전]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징계 위기 넘고 완전 민영화 기대

금감원 징계 취소 소송서 1심 승소...일단 무거운 짐 내려놔
자사주 추가 매입하며 호실적 지속 전망, 완전 민영화 기대감 내비쳐

손태승 회장은 올해 하반기 ESG경영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손태승 회장은 올해 하반기 ESG경영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금융감독원의 중징계를 받았으나 취소소송 1심에서 승소하면서 무거운 짐을 내려놨다. 한결 홀가분한 마음으로 하반기 그룹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손태승 회장은 자사주를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손태승 회장은 지난 8월 자사주 5000주를 추가매입한 이후 지난 13일에 또 5000주를 추가 매입하면서 총 9만8127주의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손태승 회장은 지난 9일 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공고 직후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번 매각과정에 적극 협력해 ‘완전민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실현해 그룹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우리금융의 3분기 실적 발표는 10월 하순에 이뤄질 것으로 예정돼 있다. 3분기 실적도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은 하반기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손태승 회장은 또 하반기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ESG경영을 강화하고 ESG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나부터 시작하고 우리가 함께하는 으쓱(ESG) 캠페인’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그룹 전직원 대상‘ESG경영 원칙 동참’서약, 우리가족 걸음 기부 캠페인, 헌혈 캠페인, 환경보호 캠페인 등을 했으며 하반기에는 사무실 누수 에너지 절약 캠페인, 나부터 Recycling(리사이클링) 챌린지 캠페인을 전개해 매일 퇴근 전 모든 공용·개인 사무기기 전원을 완전 차단하고, 본점 사무실 내 개인 쓰레기통을 없애고 층마다 공용 분리수거함을 운영한다.

또한 도심 속 녹색 소외지역을 발굴해 학생 및 지역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학교 숲 조성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강원 고성 인흥초등학교에 1호숲, 경기 안성 어울초등학교에 2호숲을 조성한 데 이어 3호숲 조성을 위한 기부금을 ‘(사)생명의 숲’에 전달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면 본점 구내식당에 ‘저탄소 식단’ 운영은 물론, 비대면 걸음 기부 캠페인 ‘플로깅(plogging) 챌린지’도 추진할 계획이다.
저탄소 식단은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콩고기, 채소, 과일 등 식물성 식단으로 동물성 대비 탄소배출량을 80% 감소시킬 수 있다. 플로깅 챌린지는 모바일 앱 빅워크를 활용해 임직원 걸음수에 기부금을 매칭해 농어촌 지역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지원한다.

손태승 회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으쓱(ESG) 캠페인을 통해 ESG 기업문화를 대내외 확산시키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금융그룹은 다양한 ESG경영 활동으로 환경·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