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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비정부기구 35개단체, 중국은행에 해외 석탄발전 대출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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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비정부기구 35개단체, 중국은행에 해외 석탄발전 대출 중단 촉구

중국 베이징의 중국은행 본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베이징의 중국은행 본점. 사진=로이터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13개국의 비정부기구(NGO) 35개단체는 14일(현지시간) 중국 국영은행 중국은행 류롄거(劉連舸)행장에게 해외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을 중단하고 클린 에너지와 재생가능 에너지를 위한 대출을 늘리도록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은 특히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일환으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출을 하고 있으며 중국은행은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대출이 세계에서 가증 많은 은행으로 꼽힌다.
중국정부는 어떤 발전소를 건설할지에 대해서는 현지의 권리를 존중한다고 표명하고 있지만 개발도상국가에서도 석탄이용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이들 NGO단체들은 공개서한에서 중국은행은 지난 2015년의 파리협정 채택후 해외의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에 350억 달러 이상을 대출했다. 서한은 “중국의 기후변화목표와 일관성이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서한은 이미 130곳 이상의 금융기관이 석탄연료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것을 결정하고 있으며 중국은행도 이를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중국은행은 이와 관련한 질의에 답변을 회피했다. 중국은행은 지난 8월말 총 대출액에서 점하는 석탄프로젝트용 대출의 비율을 2021~2025년에 단계적으로 줄이겠다고 했지만 이 분야의 기술혁신을 위한 대출은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