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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디스, 삼성본관 입주사에 식권대장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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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디스, 삼성본관 입주사에 식권대장 공급

삼성 계열 3사와 식권대장 서비스 공급 계약 체결

제휴점에서 식권대장으로 결제하는 직장인.이미지 확대보기
제휴점에서 식권대장으로 결제하는 직장인.
모바일 식권 '식권대장'이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애경산업, 한국공항, 한미약품, 한솔제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50여 곳의 대기업과 금융기관이 식권대장을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삼성 계열사 세 곳도 식권대장을 도입했다.

식권대장 운영사 벤디스(대표 조정호)는 지난달 삼성카드 등 서울 중구 삼성본관빌딩에 입주해 있는 삼성 계열 3개 사와 식권대장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한 달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최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식권대장이 기업들에게 러브콜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임직원 복지 만족도 향상이다. 기업은 복잡한 시스템 구축없이 임직원 스마트폰에 식권대장 앱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임직원들이 먹고 마시는 것들을 다양하게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식권대장은 모바일 식권 전문 서비스 처음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하는 등 인사정보 보호와 보안 유지가 중요한 대기업, 금융기관에도 적용될 만큼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이번에 새롭게 식권대장을 이용하게 된 삼성 계열 3사 1500여 명의 임직원들은 제휴점에서 식권대장 앱을 통해 회사로부터 지급받은 식대 포인트로 결제하고 있다.

이 포인트는 빌딩 인근 식당들뿐만 아니라 사무실로 음식을 배달하거나 집으로 다양한 식품을 주문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기존에는 사원증을 지참해 인근 푸드코트 일부 매장에 방문해야만 식대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식권대장 도입 후 선택지가 많이 늘었다"며 "또한 식사때마다 매번 사원증을 챙길 필요없이 본인의 스마트폰만 있으면 다양한 메뉴를 간편하게 결제해 이용할 수 있어 직원들의 식사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식권대장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국에 특화된 식사 서비스로도 활용하고 있다. 배달식사를 통해 점심시간 사무실밖으로 나가지 않고 식사를 해결하는 한편, 일부 운영되는 재택 근무 시에는 장보기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식품을 집으로 받을 수 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식권대장은 기업의 식사 문화가, 식당이라는 고정된 장소 중심에서 업무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다변화하고 있음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식음 서비스 카테고리를 제공해 고객사 임직원의 업무 만족도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식권대장은 2014년 벤디스가 출시한 국내 첫 모바일 식권 서비스다. 종이식권, 식대장부, 법인카드 등 기업과 주변 식당 간 거래 수단을 모바일 기반으로 전환하면서 기업의 비용을 줄이고 총무 부서의 업무 효율 및 임직원 식사 만족도를 높이는 등 직장인 식사 문화를 혁신하고 있다. 매일 14만 명의 직장인이 식권대장을 통해 식대 등을 결제하고 있고, 지난해 식권대장으로 거래된 금액은 6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부터는 다양한 기업의 근무 형태를 반영한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했다. 배달식사, 장보기, 케이터링, 조식 서비스 등 식권대장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나면서 고객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150개에 달하는 기업과 신규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의 고객사 수 성장을 기록했다.


노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rocal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