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원전사업 주계약자인 한전과 발주사인 UAE원자력공사(ENEC)는 UAE 바라카 원전 2호기가 UAE 송전망에 최초로 계통연결 하는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2호기의 경우 최초임계 후 약 2주만에 계통연결까지 성공한 것은 UAE 원전과 동일 유형의 발전소인 국내 신고리 3·4호기와 UAE 원전 1호기의 운영 경험을 모두 활용해 얻은 성과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UAE 원전 2호기는 앞으로 단계별 출력상승시험과 성능보증시험 등 최종단계의 시운전 시험을 마치고 수개월 내에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한전 정승일 사장은 지난 7일 UAE 원전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등 '팀 코리아' 사장단과 함께 UAE 바라카 원전 현장을 방문해 상업운전 중인 1호기와 2호기의 출력상승시험, 3·4호기의 시운전 공정 등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UAE 바라카 원전에는 각 1.4기가와트(GW) 규모의 원전 4개 호기가 건설되며, 현재 3호기는 운영을 위한 계통 인계 등 잔여 시운전 시험을 수행 중이고, 4호기는 발전소 고온기능시험을 준비 중이다.
한국형 차세대 원자로인 'APR1400'이 장착된 UAE 원전은 4개 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UAE 전체 전력 수요의 25%를 담당할 전망이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