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은 지난 5월부터 시간당 최소 50센트에서 최대 3달러까지 인상한다고 말했다. 아마존 딜리버리 서비스의 데이브 보즈맨 부사장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회사가 3000달러의 계약 보너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회사가 4개월 전에 제공한 것의 3배 규모다.
아마존의 임금 인상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더욱 타이트해진 미국 노동시장에서 노동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자구책에서 나왔다. 코로나 백신 예방 접종이 확산되면서 경제 재개를 하고 있지만 서비스직을 중심으로 구인난이 심각한 실정이다.
보즈맨은 "아마존의 최근 시급 인상은 치열한 경쟁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시간당 17달러의 임금을 1달러 인상하면 약 6% 인상되는 셈이다.
현재 미국에서 월마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개인 고용주인 아마존은 지난 2018년 시간당 최저 임금을 15달러로 설정했다. 월마트는 최근 평균 시간당 임금을 16.40달러로 인상했으며, 월그린도 시급 인상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마존은 시간당 15달러의 기본급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즈맨은 노동자를 위한 대학등록금과 일부 지역에서 22달러50센트의 높은 시작 급여와 같은 혜택이 온라인 소매업체를 동료들과 구별한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올해 초에 문을 연 250개 이상의 물류 시설 외에 이번 달 미국에서 100개의 물류 시설을 운영하는 데 도움을 줄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일부 직원은 프라임 고객을 위한 1일 배송 업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