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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 몰린 올해 해외펀드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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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 몰린 올해 해외펀드 자금

북미에만 가장 많은 2조9158억 원 유입
베트남·러시아·인도·브라질 등 자금 유출

14일 기준 북미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펀드에 연초 이후 2조9158억 원이 유입됐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14일 기준 북미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펀드에 연초 이후 2조9158억 원이 유입됐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해 해외펀드 자금이 북미와 중국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와 중국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자금은 올해 늘어난 반면 베트남, 러시아, 인도, 일본, 브라질 등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자금은 줄어들었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북미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펀드에는 연초 이후 2조9158억 원이 유입됐다. 이는 높은 수익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기준 북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평균 22.20%를 기록했다. 같은 기준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 12.22%,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8.05%, 국내 코스피 상승률 6.94%보다 높다.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에도 1조9360억 원의 자금이 들어갔다.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함에 따른 경기 둔화 조짐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저점 매수를 노린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전일 기준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러시아, 신흥 아시아, 인도, 일본, 브라질, 중남미 등의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는 연초 이후 6980억 원 이상이 유출됐다.

베트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에서만 무려 4179억 원이 빠져나갔다. 이는 베트남 주식 시장이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활기를 띄기 시작하면서 직접 투자를 시도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동남아시아 772억 원, 러시아 753억 원, 신흥 아시아 343억 원, 인도 326억 원, 일본 283억 원, 브라질 187억 원, 중남미 137억 원 순으로 해외주식형 펀드 자금이 유출됐다.
KB증권 이창민 연구원은 "베트남의 경우 백신 공급 확대 여부가 최대 변수"라며 "물가 안정에 따른 완화적 통화정책은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