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원도 원주 광해광업공단 본사에서 출범식을 가진 황규연 사장은 창립기념사에서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국가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지속가능한 광산지역 발전을 위한 중추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통합출범 과정에서 폐지된 해외자원개발 직접투자 업무와 관련, 황 사장은 "직접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조사·탐사·정보제공, 글로벌 자원협력 네트워크 등 민간기업 지원과 컨설팅을 강화하겠다"며 민간 자원개발 주체들과 협력·지원에 중점을 둘 것임을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핵심 광물자원 안보에 필요한 비축·유통·재순환 지원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통합조직 양대 업무의 하나인 광해방지 사업의 비전도 제시했다.
황 사장은 "광해방지 사업의 시계를 폐광단계 중심에서 광산 전주기로 확장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광해방지 국제협력 사업도 강화해 해외자원개발 투자와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힘쏟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자원외교 실패에 따른 광물자원공사의 적자를 떠안은 데 따른 통합공단의 재무 건전성 개선 입장도 제시했다.
특히, 황규연 사장은 미국 에버글레이즈 습지의 '우렁이솔개'가 먹이 변화에 맞춰 재빠르게 신체 구조를 진화시키는 사례를 소개하며 신생조직 광해광업공단도 변화하는 글로벌 광업 구조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자본금 3조 원으로 출발한 광해광업공단은 광해 방지·복구와 석탄산업 지원, 저소득층 연탄보조, 폐광지역 대체산업 융자를 포함해 광물자원 민간개발 지원·개발자금 융자, 광물의 비축·매매 등 업무를 수행한다.
동시에 해외자원개발 직접투자를 하지 않는 대신에 4차산업 원료가 되는 핵심광물의 안정된 공급망 확충을 위해 희토류 등 희소금속·전략광물의 비축량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