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베트남 현지매체 VietnamBiz등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신발 브랜드들은 베트남 공장 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풋웨어뉴스(Footwear News)등은 관련 산업 전문가들의 평가를 인용해 연말 쇼핑 시즌이 다가오면서 신발 브랜드가 패션 브랜드보다 더 힘든 시기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 투자회사인 BTIG 애널리스트인 까밀로 라이언(Camilo Lyon)은 '나이키, 언더아머, 아디다스 및 데커스 아웃도어의 호카는 베트남 공장의 폐쇄로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amilo Lyon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신발 제조업이 2022년 초에 주문 취소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발산업과 의류산업은 모두 공장폐쇄의 장기화로 악영향을 받고 있으며, 생산시설이 집중돼 있는 남부지방에서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그러나 신발산업은 의류산업에 비해 복합성이 높기 때문에 더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 2개월 동안 지역에서 나이키의 생산활동은 사실상 거의 동결된 상태다. 2020년 이전에 베트남은 나이키 신발의 51%와 의류상품의 30%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BTIG는 공급망에서 발생한 여러 문제로 세계 최고 신발 브랜드의 순위를 하향 조정했다.
나이키 주가는 BTIG에 의해 강등되자 1.3% 하락했다. 아디다스와 언더아머의 주가도 지난 월요일에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패션 브랜드는 기본적으로 공장 셧다운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브매던(Steve Madden)의 회장 겸 CEO 에드워드로세펄드(Edward Rosenfeld)는 "회사가 밀려온 작업량을 줄이기 위해 생산량의 절반을 중국에서 멕시코와 브라질로 옮겼다"고 말했다.
신발 제조 업체들도 코로나19의 영향 최소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디다스는 생산을 다른 지역으로 재할당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 공장은 9월 15일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생산활동도 조만간 회복될 전망이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