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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4년 고체 추진기관 우주발사체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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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4년 고체 추진기관 우주발사체 쏜다

국방과학연구소, 연소시험 성공…민간 사업 확장 발판 마련

액체 추진기관 활용한 누리호 시험발사체. 사진=공동취재단이미지 확대보기
액체 추진기관 활용한 누리호 시험발사체. 사진=공동취재단
국방과학연구소가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는 지난 7월 29일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장에서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4년에는 한국이 독자개발한 고체연료를 활용한 우주발사체를 쏘아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에 시험한 고체추진기관은 향후 소형위성 또는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의 추진기관이다.

지금까지 한미 미사일지침에 따라 개발이 제한됐던 고체 우주 발사체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국방 우주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고체 우주발사체의 주요 구성품들을 검증하고 통합해 2024년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 독자기술 기반의 고체 우주 발사체를 발사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소형발사체 개발을 위한 민간으로의 기술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을 통해 확보된 고체발사체 기술은 관련 절차를 거쳐 민간에 기술이전 될 예정이며 민간기업 주도로 고체발사체의 제작과 위성 발사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민간기업이 개발 중인 소형발사체 발사 등을 지원하기 위해 나로우주센터 내 신규발사장과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나로우주센터에 구축될 신규발사장과 관련 인프라는 단기 발사 수요에 대응하면서도 다양한 민간 기업의 발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1단계(고체)→2단계(액체 포함)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 올해 10월 누리호 발사와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 성공을 기점으로 우주산업의 획기적 도약을 위해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우주개발진흥법 개정하고 우주산업 관련 산·학·연이 상호 연계 발전할 수 있도록 우주산업클러스터 지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