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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파운드리, 올해 자동차 칩 생산 2배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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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파운드리, 올해 자동차 칩 생산 2배로 늘린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자동차 칩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을 2배 이상 늘린다고 발표했다. 사진=소후닷컴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파운드리는 자동차 칩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을 2배 이상 늘린다고 발표했다. 사진=소후닷컴
글로벌 반도체 위탁생산 3위 기업인 글로벌 파운드리(GlobalFoundries)는 전례가 없는 글로벌 공급 위기에 대응해 올해 자동차 칩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린다. 또 전체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6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확장 계획은 2023년부터 결실을 맺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파운드리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반도체 위탁 제조업체로 반도체 제조 서비스 산업에서 7% 가량 칩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모빌리티, 자동차, 컴퓨팅 및 유선 연결, 소비자 사물 인터넷(IoT) 및 산업과 같은 고성장 시장을 위해 설계된 칩을 제조한다.
이 회사는 자동차 업계가 내년까지 칩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글로벌 파운드리는 자동차 반도체 칩 용량을 늘리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6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 있는 부지를 확장하기 위해 40억 달러, 미국과 독일 확장을 위해 각각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제조하는 웨이퍼는 모두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에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투자가 용량으로 바뀌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내년에도 자동차 칩 부족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쉬, 폭스바겐, NXP, 인피니언 등 자동차 공급업체의 핵심 칩 생산 파트너인 글로벌 파운드리의 최근 경고는 공급 위기가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 일부에 타격을 주면서 나타났다. 도요타와 폭스바겐은 공급 제약뿐만 아니라 최근 공급망을 더욱 혼란에 빠뜨리는 동남아시아의 코로나 감염의 재확산으로 인해 생산을 중단해야 하는 자동차 제조업체 가운데 하나다.

한편, 자동차 산업은 전자화가 급증함에 따라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시스템, 카메라, 자율 주행 기술과 같은 차량 내 기능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칩 수요가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아부다비의 국부 펀드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Mubadala Investment Co.)가 소유하고 있는 글로벌 파운드리는 국가 안보 문제로 인해 반도체 생산을 육상으로 가져오려는 미국과 유럽 정부의 요청에 대해 서두르고 있다. 뉴욕 몰타에 본사를 둔 파운드리 칩 제조업체는 퀄컴과 코르보의 무선 주파수 칩의 핵심 제조업체이자 고급 마이크로 디바이스의 주요 공급업체이기도 하다.
글로벌 파운드리 CEO 톰 콜필드는 최근 칩 산업 전체가 공급망 보안에 대한 정부 우려가 커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생산량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큰 경쟁자인 TSMC는 올해 초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최소 60% 이상의 칩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TSMC는 칩 부족을 완화하고 새로운 칩 수요를 포착하기 위해 향후 3년 동안 1000억 달러를 투자해 사상 최대 규모 확장 계획을 추진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