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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주 4일제 실험' 저출산·복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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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주 4일제 실험' 저출산·복지 주목

[주 4일 근무가 미래다] ⓵근로시간과 생산성 향상의 관계

주 4일제 근무 도입에 대한 토론이 활발하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하면서 근로시간과 생산성 향상이 꼭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증명되면서 미래 근로의 행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것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주 4일제 근무 도입에 대한 토론이 활발하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하면서 근로시간과 생산성 향상이 꼭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증명되면서 미래 근로의 행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것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재택근무와 노동시간 단축이 일상화된 가운데 주 4일제 근무가 주목받고 있다.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주 4일제 도입으로 근로자들의 생산성이 25%에서 40%로 향상되고 일과 삶의 균형,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좋았다는 반응이다. 아이슬란드, 뉴질랜드, 스페인, 일본 등이 먼저 주 4일 근무제 도입을 실험하고 매우 유망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은 곧 우리의 미래가 될 주 4일제 근무의 장단점과 나라별 사례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전 세계 주요기업들은 코로나 초기 단계에서 원격 근로를 허용했다. 이때 성과를 확인한 일부 기업들은 코로나가 어느 정도 안정되어 가는 시점에 4일 근무주간에 대해 새로운 근무조건으로 효과성을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와 가정에서 일하는 경험은 그간 우리가 직장에서만 일했던 사항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코로나는 주 5일, 40시간 근무의 관행을 포함해 일의 구조와 본질에 대한 오랜 견해에 새로운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 원격 근무는 2020년 일부 직원을 보다 자유롭게 했다. 하지만 일부는 더 긴 시간 동안 일해야 했다. 2021년 사무실로 돌아오면서 다시 과거 익숙한 일과 삶의 균형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브루클린 크라우드 펀딩 회사는 2022년부터 직원들이 4일 동안 8시간 일하고 같은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단축된 일정으로 일에서 더 성과를 내고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물론 새 근로조건을 도입했을 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알 수 없다. 그것이 효과가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약 90명의 직원들은 이 창의적인 프로젝트에서 회사의 사명을 수행하는 데 생산성 향상을 보여야 새 근로조건은 지속될 수 있다.

일부 ICT 분야 등 일부 업종에서는 주 4일제 근무와 원격, 재택근무가 직원 안전, 근로의 생산성 향상 등 효과를 보였다. 최고의 창의력을 요구하는 업종에서 인재들이 자유롭게 일하기를 희망하고 자녀를 둔 여성들도 처음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적응해 개인의 성취감, 경력 단절 예방, 가정의 행복, 업무 성과 달성 등 다양한 긍정적 측면을 보였다.
그러나 광범위한 채택은 미국에서 여러 가지 장애물에 직면했다. 소수의 소규모, 비상장 미국 기업들은 전염병이 발병한 지 몇 주 만에 실험을 했지만 많은 대기업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과거 19세기에 미국 근로자 대부분은 주당 60~70시간 일했다. 주 6일 동안 하루 10시간 일했다. 그 이후 산업혁명 등을 거치면서 근무 시간의 급격한 감소가 이뤄졌다. 생산성이 향상된 덕분이다. 내연 기관, 전기화 및 기타 발전은 근로자가 더 빨리 일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초기 공장 작업의 템포는 1820년대 후반에 시작되었다. 수십 년 동안 “일하는 데 8시간, 휴식 8시간, 우리가 할 일에 대해 준비하는 데 8시간”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면서 100년이 흘렀다. 그 시대의 표준 근무주간은 6일이었다.

수십 년 동안 주 5일로 전환이 점진적으로 일어났다. 미국에서 5일간 근무는 노조에서 ‘과학적 관리’의 원칙을 적용하면서다. ‘과학적 관리’가 적용되자 근로시간 단축으로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1926년, 포드는 주 5일제를 채택했다. 이후 미국 일자리는 두 배가 늘었다.

주 5일제를 표준으로 확고히 하는 데 위기가 작용했다. 대공황 동안, 근로시간을 줄이는 것은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효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이에 1933년 미국 상원은 일시적으로 30시간 동안 근무시간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는 너무 극단적이라고 판단하고 반대했다. 대신 뉴딜의 형태로 노동자들에게 경제적 구제를 제공하려고 노력했다. 주 30시간제가 무너진 지 5년이 지난 후, 루즈벨트는 주 5일, 40시간 근무제를 효과적으로 공식화했다.

반세기가 지난 후 닉슨 부통령은 주 4일제를 기대했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일하는 데 더 적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는 생각, 여가 시간을 확대해야 한다는 생각에 대해 도덕적으로 좀 부당하다고 보았다. 너무 진보적인 개념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1930년대 이미 영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케인스는 사람들이 주당 15시간만 일해도 충분히 생산성을 달성할 수 있다는 예측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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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왜 아직 연기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은 하나도 없다. 한 가지 이유는 근무시간 단축이 급여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주 60시간에서 50시간으로 줄이는 것은 감당할 수 있지만 주 40시간에서 30시간으로 줄이는 것은 소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는 측면이 작용한다. 또한 기업 입장에서도 근로시간을 줄이고 새 직원을 추가로 뽑으면 연금과 건강보험과 같은 혜택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기존 제도를 더 선호하는 것이다.

금융, 법 등 세계 최대 경제의 일부가 되는 데 사용되는 일부 고임금 부문에서는 심야와 주말에 일하는 것은 여전히 명예의 표상이며 승진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더 짧은 근무 주간의 아이디어는 오랫동안 긴 근무 시간과 스트레스가 문화의 큰 자산으로 여겨졌다.

인텔을 비롯한 수많은 기업의 이사로 일해 온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데이비드 요피(David Yoffie) 교수는 “미국 대기업의 경우, 모든 사람이 경쟁이 치열한 비즈니스에서 모든 사람이 신속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하는 문화에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4일제는 소규모 서비스 사업에 적합할 가능성이 높지만 경쟁이 치열한 산업인 대기업에는 아직 적합하지 않다고 말한다.

특히, 그는 이사회 등 확실히 고위 경영진에서는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직장 효율성 컨설팅 기업 매치패스(MatchPace)의 설립자 엘리자베스 녹스(Elizabeth Knox)도 주 4일제 근무정책을 광범위하게 시행하는 것은 모든 회사에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그녀는 “좋은 것 같지만, 단독으로 우선순위를 정할 수 없는 조직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냥 일을 하는 것보다 더 복잡하고 미묘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주 4일제 근무 도입은 기존 근무환경이나 일처리 방식에 전면적 개선이 요구되는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적응기간과 세세한 부분까지 조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과정을 극복한 기업에서는 일수가 적고 업무 집중력이 더 높아졌다.

시장 조사 컨설팅회사 알터 에이전트(Alter Agents)는 지난 여름 주 4일 근무제를 통해 직원들에게 전염병의 스트레스가 되는 동안 보다 관리하기 쉬운 일정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업무 처리과정에 제대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부분이 발생하자 직원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해결책을 마련했다. 근로시간에는 집중하고 여분의 날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더 나은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새로운 고용환경을 마련함으로써 우수한 인재를 모집할 수 있었고 성과 역시 개선되었다.

일선 기업에서는 회사가 주 4일제 업무방식을 안정화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더 짧은 기간 일을 하는 근무조건의 변화는 직원들이 보다 집중적인 방식으로 일하는 방법을 다시 배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7년부터 32시간 주 근무를 처음 허용한 필라델피아 소프트웨어 회사의 마케팅 책임자 저스틴 조던(Justine Jordan)은 근무 시간의 단축에 대해 “회의 수가 줄어들고 일상적인 산만함을 피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좀 다른 반응이다. 주중 하루를 쉬는 것은 모든 회사에 색다른 과제를 야기한다. 기존의 원활한 물류 흐름에 차질을 야기한다. 해결책은 일부의 직원이나 팀이 교대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률적으로 모두가 같은 날 쉬는 것이 아니라 교차로 일을 하면 불편이 줄어든다. 기업은 물류 스케줄링은 물론 고객 상호 작용 및 생산성 측정을 변경해야 한다.

일선 현장 기업에서는 원활한 의사소통과 의사결정 등 다양한 일처리 방식 변경에 대한 기업의 매뉴얼 정리와 숙달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에 주 4일 근무제를 시작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오늘날 완벽한 디자인은 없다. 원격이나 재택근무와 같은 것을 말할 수 있다.

우리가 코로나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널리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제 잠금 해제를 앞두고 있는 마당에서 저출산과 기후환경 변화 등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사회가 달라지고 있다. 더 많은 시간을 일하는 것이 항상 국가나 기업이 항상 더 생산적인 것으로 만드는 것도 아니다.

◇ ‘주 5일제 근무 폐지’ 목소리 점차 확산


미래의 근로 조건은 임금을 줄이지 않고 근로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오랫동안 고착화된 공정과 상식이라는 문제에서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적게 일하고 돈은 그대로 받는다는 것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더 큰 시각에서 보면 모두에게 이로운 일이다.

이미 주 4일제를 받아들인 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에게 ‘신의 선물’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 4일 간의 근무 지지자들에게 물어 본다면 회사는 더 적은 시간에 동일한 양의 작업을 수행하는 것처럼 보였다. 회의와 사교가 축소되었고 직원들은 하루 속도를 높였다. 일주일에 40시간의 근무를 할 때 40시간 범위 내에서 할당받은 일을 할 방법을 찾는다. 유익한 경험을 한 기업은 주 5일로 돌아가지 않는다.

코로나 이후 기업의 미래가 결정되는 순간에 서있다. 기업이 물리적 사무실 공간 가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경제가 재개됨에 따라 저임금 근로자가 더 나은 대우를 위해 동요하는 순간이다. 주 4일간의 근무는 일반적으로 더 건강하고, 행복하며, 시간이 여유롭다. 고용주는 더 효율적이고 더 집중적이라고 말한다. 이런 기업의 성공은 일과 생산성에 대한 기존의 접근 방식이 근본적으로 잘못 인도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간 우리는 과로가 명예와 성공, 부의 상징으로 취급되는 사회에 살고 있었다.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ICT 보급으로 원격 근무가 보다 안정적으로 가능해진 가운데 코로나 기간을 거치면서 적은 시간 일하면서도 회사가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널리 인식되기 시작했다. 주 4일 동안 일해도 생산성 향상이 가능했다.

기업들은 모든 작업 과정에 여분의 비계를 제거하고 더 적은 시간 동안 동일한 금액을 지불하는 것이 기업에게 큰 손실을 주지 않고 오히려 익숙해지면 생산성이 증가될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있다. 저출산과 기후 변화에 시달리는 인류에게도 진정으로 번영의 기회를 제공한다.

주 4일제는 경제 스펙트럼에 걸쳐 사람들을 위해 보살핌, 개인 개발 및 현대 생활 관리를 쉽게 만들 수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 기업과 정부는 주 4일 근무제가 경영진, 근로자는 물론 고객 모두에게 더 좋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더 개방되고 있다.

글로벌 대기업 유니레버의 뉴질랜드 사무소는 현재 1년 동안 4일간의 실험을 진행 중이며, 그 결과 전 세계 15만5000명의 직원에게 긍정적이다.

스페인과 스코틀랜드 정부는 근로자에게 추가 휴가를 제공하는 고용주에게 보조금 지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일본과 뉴질랜드의 정치인들은 주간 단축에 대해 호의적으로 말하고 있다.

2009년 시작된 미국의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킥스타터는 9월말부터 주 4일제를 홍보하는 전국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그들의 계획은 근로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다음, 내년에 시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회사를 모집하는 것이다.

4차 산업 혁명 가속화로 다양한 직업이 사라지고 있다. 각 개인의 일자리가 생각보다 빨리 다가오고 있다. 좋은 일자리를 자꾸 만드는 것이 어려운 마당에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좋은 일자리를 서로 나누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시도할 때가 된 것이다.

2018년 유언장•부동산 및 신탁을 관리하는 뉴질랜드 회사인 퍼페추얼 가디언(Perpetual Guardian)은 주 4일제를 도입했다. 주4 일 근무제는 3년 후인 지금도 여전히 시행되고 있다. 기업주는 물론 근로자 모두 만족하고 있다. 고객 불편도 없다.

직원들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좋은 이유가 주어지면 종종 가장 중요한 업무에 더 몰입한다. 주간 근무 시간이 20% 단축되었음에도 생산성은 감소하지 않았다.

또한, 직원들이 남은 생애를 관리하기 위해 업무를 벗어나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은 물론 개인과 사회 전체가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한다.

작은 소프트웨어 회사인 와일드빗(Wildbit)은 2017년에 주 4일, 32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연구에 따르면 최적의 인지 작업은 하루 4시간을 넘지 못한다. 직원들은 주어진 시간에 몰입했다. 4일 일정은 고객 지원팀에도 적용되어, 하루는 엇갈려서 일주일 내내 문의에 응답할 수 있었다. 이제 이 기업은 주 4일제를 넘어서 주 3일제 내지는 하루 4시간 내지 6시간 근무를 생각하고 있다.

그것은 터무니없는 것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생산성 전문가들은 지식 근로자들이 산만한 근무 환경보다는 집중된 근무조건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다. 현재의 주 5일 근무 방식이 최선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오만하고 후진적”이 될 수 있다.

작년에 펜실베이니아주에 본사를 둔 트럭 침대 커버 제조업체인 다이아몬드백(Diamondback)은 전염병 발병으로 근무 시간을 단축했지만 수요 증가를 충족하기 위해 더 많은 근로자를 고용했다. 이 회사는 근로 시간을 줄이고 신규 채용을 늘리면 인건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산성 증가로 비용 증가는 3%에 불과했다. 직원들이 더 똑똑하게 일한 덕분에 직원과 기업 모두에 이득이 되었다.

짧은 시간 동안 일의 성과를 내고 여유 시간을 가지면서 안전사고 감소와 회식 등 조직 운영비용이 줄면서 회사도 이익이 되었다. 직원은 가장 생산적으로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자신의 발전과 행복, 건강을 위해 보냈다. 이는 다시 근로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되었다.

이상 언급한 기업 성공 사례는 기업 근로 문화를 재구성할 경우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이제 기업들은 물론 정부 관계자, 직원들까지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주 4일 간의 근무가 그간 우리가 일했던 방식보다 더 나을 수 있다는 데 의심하지 않는다.

ICT 발전으로 AI시대가 열리고 있다. 인간의 노동을 기술 발전이 대체하고 있다. 우리가 충분히 인식하기 이전에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새로운 근무제를 생각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 것이다.

근본 원인이 무엇이든, 미국 표준 근무주간은 80년 전 루즈벨트가 생산성이 계속 증가했음에도 공정 노동 기준법에 서명했을 때와 동일하다. 70년대 중반부터 생산성은 계속 상승했지만 평균 임금은 상승하지 않고 있다. 추가 소득의 상당 부분은 일반 근로자에게 가는 대신, 대학 학위를 소지한 근로자에게 주로 흐르고 있다.

오늘날 상위 1%의 소득자에게 부가 집중되고 있다. 이들에게 집중된 부를 하위 90%에 추가 분배할 수 있다면 소득을 현재보다 약 20% 높일 수 있다. 그들은 20% 적은 시간을 일해도 급여는 같을 수 있다. 분배 조정으로 극복할 수 있다.

코로나 위기는 혁명적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 지금은 변화할 때다.

실제로 허프포스트가 2014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근로자의 약 50%가 일주일에 하루 더 일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그 대가로 20% 더 많은 임금을 원했다. 누구도 경제적으로 안정된다면 더 많이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아이도 더 낳으려고 할 것이다.

주 4일 근무제는 시간당 직원이 동일한 임금에 대해 20% 더 짧은 근무를 하고 더 예측 가능한 휴가를 가질 수 있다는 의미다.

주 4일 근무가 더 널리 퍼지면 경제 활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있다. 그러나 경제가 계속 성장함에 따라 사람들이 덜 일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제 과학기술 혁명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유럽 국가들은 더 많은 근로시간을 단축한 사례가 될 수 있다.

1975년, 독일과 미국인들은 평균 근로 시간이 동일했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독일의 1인당 GDP는 다른 많은 부유한 국가들과 동등하지만, 독일인들은 미국인보다 연간 약 400시간 적은 시간을 일한다.(독일인은 더 많은 휴일과 유급 휴가를 얻을 수 있다.)

주 4일제는 사회 전체의 활력을 높인다.

미국의 모 기업 고객 지원 에이전트 에센스 무하마드(Essence Muhammad)는 매주 추가 휴가를 갖는 것은 석사 프로그램을 밟도록 도와준다고 말한다. 새로운 지식과 정보에 다가서게 함으로써 총체적 경쟁력과 행복감이 높아진다.

뉴욕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는 37세 모니크 카라발로(Monique Caraballo)는 지난해 주 4일제로 남는 시간 동안 훌라 후프와 요가로 건강을 개선해 일터와 가정에 더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주 4일제는 비즈니스 과정에 사람들에게 받는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한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한다. 그것은 돈을 주고 살 수 없다. 그것은 삶의 질에 실질적인 향상을 가져 온다. 그것은 가족을 위한 것들을 재조정하게 한다. 출산, 육아, 보육, 교육 전반에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한다.

개인, 가정과 기업, 사회, 국가 모두에 조금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갤럽에 따르면, 미국 근로자의 36%만이 “열정으로 일하고 회사와 깊은 유대감을 느낀다”고 한다. 짧은 근로시간 그 자체가 직원들에게 만족스러운 근로환경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싫어하는 직장에서 더 적은 시간을 일하는 것이 더 많은 일을 하는 것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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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주 4일제가 안고 있는 문제


올 봄 약 1000명의 미국 근로자를 대상으로 주 4일제 설문조사를 실시했을 때, 여론조사 대상자의 4%만이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가장 큰 논쟁은 실용성에 관한 것이 아니었으며, 모든 응답자의 5분의 1만이 줄어든 시간에 작업을 완료할 수 없다고 답했다. 가장 일반적인 관심사는 주4 일제는 “어떤 종류의 노동자에게는 오히려 삶을 힘들게 할 것”이라는 반응이었다.

실제로, 더 짧은 근무 주간은 이것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달할 수 없을 수 있다. 저임금 교대 노동자, 일하는 한 부모, 시간당 근로자 등 열악한 단위시간당 급여를 받는 계층에게는 소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 상대적으로 고소득을 누리는 잘 교육된 근로자 집단에게 가장 쉽게 달성 가능한 제도로 보여진다.

주 4일제가 시행되면 기존의 불평등이 오히려 확대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시간당 근로자, 저임금 근로자 등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과 법안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週 4일 근무가 미래다


마크 다카노 미 하원의원은 캘리포니아 제41선거구의 대표다. 하원의원인 그는 미국의 근무주간을 변화시키기 위해 새로운 법안을 제출했다.

그는 “주 32시간 근무시간은 미래이며,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일의 미래가 급변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오늘날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전염병으로 인해 유연한 일을 즐기고 있으며 마침내 끝나면 더 많은 자유를 원할 것이라고 전망해 새로운 법안을 제출했다고 한다. 미국의 근로자는 새로운 환경에 준비가 되어 있으며, 32시간 근무시간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는 화이트칼라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근로자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변화하는 현상에 혜택을 받아야 한다. 전염병으로 인해 수백만 명의 시간당 근로자가 실업상태이거나 실업자로 있다.

근로 시장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근로자들은 더 높은 임금으로 더 나은 근로 조건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그는 주당 40시간에서 32시간으로 초과 근무 임계값을 낮추기 위해 연방 법률을 제출했다고 한다. 이 법안은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시간을 제한하지 않는다. 32시간의 근무를 마치고 추가 작업을 통해 10%의 임금 인상을 받을 수 있다. 고용주는 직원에게 추가 초과 근무를 지불하거나 격차를 메울 다른 근로자를 찾을 수 있다. 더 간단하게, 이 법안은 시간당 근로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크고 대담한 변화는 어렵지만, 추구하는 변화가 완전히 합리적이고 달성 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역사적 선례가 있다. 한 세기 전, 주 5일제는 고용주가 받아들이기를 주저하는 새로운 개념이었다. 1908년 뉴잉글랜드 면화 공장은 5일근무제를 가장 먼저 도입했다. 유태인 노동자들이 금요일 일몰부터 토요일까지 안식일에 일할 필요가 없었다. 1926년 헨리 포드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자동차 공장을 폐쇄하기 시작했다. 1929년 미국의 의류 노동자는 5일간의 주간 근무를 요구해 관철한 최초의 노조가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1940년에 공정노동기준법 조항이 주당 최대 40시간의 근로를 의무화하고 전국적으로 공식화되었다. 이것은 점진적인 과정이며, 구체화되어야 하는 포괄적인 노동 개혁의 한 과정이었다.

아이슬란드, 뉴질랜드, 스페인, 일본 같은 국가와 기업은 주 4일 근무제를 실험 하고 매우 유망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근로자 생산성이 25%에서 40%로 향상되고 일과 삶의 균형 향상, 가족 및 어린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 증가, 보육에 소요되는 돈 감소, 더 나은 사기로 이어지는 보다 유연한 근무 일정 등이 장점으로 제시되었다. 건강도 크게 개선되었다. 이것은 우리가 직장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로벌 패러다임의 변화다.

코로나 기간 동안 세계는 2년도 채 되지 않아 엄청난 변화를 경험했다. 사람들은 과로하고, 불타고, 지치고, 피곤하다. 지금은 사람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구식이고 비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혁하고 주 4일제 근무로 전환하는 것을 본격 고려해 볼 때다. 주 4일제는 일의 미래이며,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