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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검찰· 국세청 가상화폐 수사 착수 , 뉴욕증시 비트코인 이더리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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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검찰· 국세청 가상화폐 수사 착수 , 뉴욕증시 비트코인 이더리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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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가상화폐 비트코인 시세
미국 검찰과 국세청 그리고 금융당국이 세계 최대 규모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상대로 내부자 거래, 시장 조작 여부 등의 혐의를 잡고 긴급조사에 들어갔다. 이 조사가 시작된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 뉴욕증시를 뒤흔든 가상화폐 대란이다

2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금융당국과 검찰이 바이낸스와 직원들을 상대로 부당 이익여부를 주사하고 있다고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이 조사에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소속 수사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와 국세청(IRS)도 바이낸스를 상대로 돈세탁, 탈세 등과 연루됐다는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바이낸스는 중국계 캐나다인인 자오창펑이 2017년 설립해 세계 최대 규모로 키운 대표적인 가상화폐 거래소이다. 이 조사와 관련해 바이낸스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바이낸스는 내부자 거래를 절대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고객이나 가상화폐 산업을 해칠 수 있는 위법행위를 막기 위한 엄격한 윤리지침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에대한 조사는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바이낸스가 관련 법규에 따른 허가 없이 싱가포르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영업 중지를 통보했다. 바이낸스는 영국,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독일 등에서도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나온 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도지코인,이더리움, 아크, 아르고, 폴카닷 등도 한때 오르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

한국에서는 업비트가 금융당국 심사를 통과했다.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지난달 20일 신고서를 제출한 지 꼭 한 달 만이다. 업비트는 특금법 유예 기간이 끝나는 24일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영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빗썸 코인원, 코빗 등은 심사 서류를 제출한 상태이다.

가상자산 (코인) 거래소 신규 가입자는 최근 급격하게 줄고 있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거래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빗썸의 신규 가입자는 4월 26만6천873명에서 7월 2만1천609명으로 91.9%나 줄었다. 코인원의 신규 가입자 수는 12만8천234명에서 5천384명으로 95.8% 줄었다. 코빗의 경우 4월에 2만7천375명이 새로 가입했으나 7월에는 그 수가 2천139명으로 92.2% 감소했다. 4대 거래소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업비트의 경우 신규 가입자가 4월 122만6729명에서 6월 6만437명으로 94.8% 줄었다.

가상자산(가상화폐)거래소 코인빗이 장시간의 서버 점검을 마치고 서비스를 재개했다. 코인빗은 서버 점검을 끝내고 서비스를 재개했다. 코인빗은 지난 16일 오후 4시부터 서버 상태가 불안정하다고 공지한 후 이용자들의 접근을 막아뒀다. 투자자들은 거래소가 예치금을 횡령하는 이른바 ‘먹튀’우려도 제기됐다. 현재 코인빗에 묶인 고객 예치금은 약 9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빗은 서버 점검이 예상보다 길어졌을 뿐 정상 운영 중이라는 반박 공지를 냈다.
코인빗은 금융당국에 사업자 신고를 접수하지 않은 상태다. 신고 기한은 오는 24일까지다. 코인빗은 서버 점검을 끝낸 뒤 “코인빗은 은행 실명계좌 발급을 위해 준비 중이나 은행과의 협의가 지연돼 원화 마켓을 종료하고, 해당 마켓의 가상자산 34종은 비트코인(BTC) 마켓으로 이전한다”고 안내했다. 코인빗은 9월23일 오후 4시 원화 마켓을 종료하고, 오후 8시 비트코인 마켓을 연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17일 오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대해 사업자 신고를 수리했다. 현재 거래업자로 신고 접수된 거래소는 빗썸, 코인원, 코빗, 플라이빗 등 4곳이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주목된다. 추석 연휴에 돌입하기 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9월 한 달간 2.19%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8%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1.41% 밀렸다. 다우지수는 9월 들어 3개월 만에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4개월 만에, S&P500지수는 8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9월22일에는 FOMC 결과가 나온다. 연준이 테이퍼링에 대해 논의만 하고 연내 테이퍼링을 단행하겠다는 신호만 줄 가능성이 가장 크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가 어떻게 변할지 도 관전 포인트이다. 6월 점도표에서 위원들은 2023년에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이는 첫 금리 인상을 2024년으로 예상했던 이전 전망치에서 당겨진 것으로 이번에도 추가로 당겨질지 주목된다. 그때 FOMC에서 2022년에 금리 인상을 예상한 위원은 7명이었다. 2022년 금리 인상을 전망한 이들이 늘어날 경우 금리 인상 시점이 당겨질 수 있다. 여기에 2023년의 금리 인상 횟수가 늘어날지도 주목할 부문이다. 기준 금리 인상 시점이 당겨지거나 2023년 금리 인상 횟수가 늘어날 경우 긴축 속도에 대한 우려로 시장은 이를 매파적으로 읽을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서 금리 인상 기준은 더욱 높고 엄격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테이퍼링이 끝나면 곧바로 금리 인상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어떤 언급을 할지가 변수다

파월 의장은 또 9월 24일 연준이 주최하는 행사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개막 연설에 나선다. 행사 주제가 '팬데믹 경기 회복에 대한 시각'인 만큼 현 경제 회복세에 대한 연준의 판단을 읽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의회도 다시 열린다. 3조5천억 달러 규모 지출안과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 부채한도 협상 등과 관련해 진척된 소식이 나올 지도 관심이다. 뉴욕즏시는 특히 부채한도 협상이 재무부의 현금이 소진되는 10월 어느 시점까지 마무리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은 전례 없는 디폴트 상황을 맞게 된다. 의회는 이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합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지만, 협상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미국 뉴욕증시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9월20일=9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9월21일=8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Q2 경상수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22일) 페덱스, 어도비 실적
9월22일= 8월 기존주택판매, 미국 FOMC 경제전망·기준금리 결정,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9월23일=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9월 마킷 합성 PMI(예비치), 8월 경기선행지수, 9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나이키, 코스트코 실적 발표
9월24일= 신규주택판매,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연준 행사 참석,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중국 최대 규모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이 파산 위기에 몰렸다. 355조원에 이르는 부채가 화근으로 그룹이 파산할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도화선이 된 리먼 브라더스 사태에 버금가는 충격을 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지난 14일 "9월 주택 판매량이 큰 폭으로 하락해 회사의 현금흐름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헝다그룹은 채무 불이행 가능성을 내비쳤다. 유동성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일부 자산을 매각하려고 노력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헝다그룹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80% 가까이 폭락했다. 채권 거래는 최근 몇 주간 중국 증권거래소에 의해 반복적으로 중단됐다. 중국 당국은 주요 은행들과의 회의에서 헝다그룹이 20일까지로 예정된 대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HSBC와 스탠더드차터드 등 은행들은 헝다그룹이 건설 중인 부동산을 구매한 이들에게 대출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 설립된 헝다그룹은 부동산 사업으로 급성장했다. 중국 내 280여개 도시에 1300개가 넘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창업자 쉬자인(許家印·63) 회장은 2017년 중국 부호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헝다그룹은 부동산 개발에 이어 금융, 의료 서비스, 전기차, 여행, 스포츠 분야로 사업을 더 확장했다. 이 와중에 중국 정부가 급등한 집값을 잡기 위해 부동산 관련 대출 회수에 나서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헝다그룹의 돈줄이 막힌 것이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사업자 신고 기한 마감이 다가오면서 신고 요건을 갖추지 못한 코인 거래소들의 줄폐업이 현실화되고 있다. 4대 거래소인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을 제외하고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은행의 실명계좌 입출금 계정 등 주요 요건을 갖추고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마친 곳이 단 한 곳도 없다. ISMS 인증만 받은 거래소는 사업자 신고를 마친 4개 거래소를 제외하고 ▲고팍스 ▲한빗코 ▲캐셔레스트 ▲텐앤텐 ▲비둘기지갑 ▲플라이빗 ▲지닥(GDAC) ▲에이프로빗 ▲후오비 코리아 ▲코인엔코인 ▲프로비트 ▲보라비트 ▲코어닥스 ▲포블게이트 ▲코인빗 ▲아이빗이엑스 ▲오케이비트(OK-BIT) ▲빗크몬 ▲메타벡스 ▲오아시스 ▲플랫타익스체인지 ▲비블록 ▲프라뱅 ▲와우팍스까지 모두 24곳의 거래소이다. 그 중 플라이빗, 코어닥스, 포블게이트, 빗크몬, 비블록, 와우팍스 등은 이미 원화마켓 영업 종료 공지사항을 올리고 중단 예정 또는 이미 중단한 상태다.

ISMS 인증 미신청 거래소는 ▲두코인 ▲코코에프엑스 ▲엘렉스 ▲UKE ▲그린빗 ▲바나나톡 ▲나인빗 ▲뉴드림 ▲데이빗 ▲디지파이넥스코리아 ▲본투빗 ▲스포와이드 ▲알리비트 ▲비트니아 ▲비트체인 ▲비트베이코리아 ▲비트탑 ▲케이덱스 ▲코인이즈 ▲비트프렌즈 ▲빗키니 ▲워너빗 ▲올스타메니지먼트 ▲코인딜러가 있다. 인증을 신청 중에 있지만 기한 내 획득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거래소는 ▲DBX24 ▲코닥스(KODAQS) ▲달빗(DARLBIT) ▲브이글로벌 ▲비트레이드 ▲비트로 ▲비트소닉 ▲제이비트(J-BIT) ▲체인저 ▲코인아이비티 ▲코인통 ▲핫빗 코리아 등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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