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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갑다 외국인 매수세"...이달 들어 1조 원 이상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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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갑다 외국인 매수세"...이달 들어 1조 원 이상 사들여

이재용 부회장 본격 행보에도 투자자 관심 집중

김부겸 국무총리가 2021년 9월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을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사장단과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김부겸 국무총리가 2021년 9월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을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사장단과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9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 부터 17일 까지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1조1347억 원(1475만 주) 매수했다.
월간 기준 순매수를 기록한 건 지난해 11월 1조4366억 원 순매수한 이후 10개월만이다.

삼성전자 주가도 9월 들어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나며 월간 기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말 7만6700원에서 이달 17일 7만7200원까지 올라 0.65%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지난 7월과 8월 각각 2.73%와 2.29%의 하락하며 두달 연속 하락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최근 이재용 부회장의 본격적인 행보도 한 몫 했다.

지난 1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김부겸 국무총리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 협력 행사에서 만나 삼성그룹 차원의 일자리 창출 기여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측에서는 김 총리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고, 삼성그룹 측에서는 이 부회장과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

이 부회장의 공식적인 대외 활동은 지난달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처음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 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도 기대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5조2천억원에서 15조7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 4618억 원, POSCO 3737억 원을 각각 순매수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피가 박스권 움직임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상승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외국인의 귀환은 반갑기만 하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