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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수소경제 활성화 참여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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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수소경제 활성화 참여 시동

KB, 수소융합얼라이언스와 협약
수은, 수소연료전지 생산업체 금융지원

(왼쪽부터) 허인 KB국민은행장,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김수보 엔지니어링공제조합 이사장이 '수소경제 발전 및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허인 KB국민은행장,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김수보 엔지니어링공제조합 이사장이 '수소경제 발전 및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시중은행이 수소경제 활성화 참여에 시동을 걸고 있다. 관련 업계와 협약을 맺고 기업에 대하 금융지원도 하고 있다.

20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은 지난 15일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함께 ‘수소경제 발전 및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수소경제 발전과 육성을 위한 다양한 상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협력 분야는 수소 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금융·비금융 지원, 수소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위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 수소사업 관련 보증과 공제 신상품 개발 등이다. 또한 KB국민은행은 협약 기관의 회원사를 대상으로 각종 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세무, 회계, 경영 등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소 전문기업 육성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소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이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면서 “유망한 기업을 발굴하고 다양한 기업이 수소 경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KB금융그룹은 ESG 경영 중장기 목표인 ‘KB GREEN WAVE 2030’을 수립해 2030년까지 ESG 투자·대출·상품을 50조 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중장기 탄소중립 전략인 ‘KB Net Zero S.T.A.R’를 바탕으로 그룹 내부 탄소배출량과 자산포트폴리오에 대한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오른쪽)이 26일 오후 충남 서산시에 소재한 대산그린에너지를 방문해 김영욱 대산그린에너지 대표이사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이미지 확대보기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오른쪽)이 26일 오후 충남 서산시에 소재한 대산그린에너지를 방문해 김영욱 대산그린에너지 대표이사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수소연료전지 생산업체에 금융지원을 하면서 관련 업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방문규 행장은 최근 충청남도 서산시에 소재한 ‘대산그린에너지’를 방문했다. 대산그린에너지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로 2만㎡부지에 총 비용 약 2500억 원이 투입돼 2020년 6월부터 연간 40만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연료전지 발전은 온실가스나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의 환경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고, 부산물로 순수한 물만 생산되는 친환경발전이다. 대산그린에너지의 최대주주는 49%의 지분을 보유한 한화에너지다. 대산그린에너지는 한화에너지 49%, 한국동서발전 35%, 두산퓨얼셀 10% 등으로 지분을 구성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국내에서 열병합발전 등 집단에너지 사업 등을 국외에서 사업개발부터 발전, 전력판매까지 수행하는 태양광발전 사업을 하고 있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방문규 행장과 면담에서 “글로벌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되는 만큼 향후 수소·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국내외 발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외 발전소 개발과 건설, 경쟁력 강화, 지속적 기술개발, 설비투자를 위해선 수은의 금융지원이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방문규 행장은 “주요 국가들이 글로벌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경쟁에 돌입한만큼 앞으로 우리나라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K-뉴딜 글로벌화 촉진을 위해 태양광·풍력·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향후 10년간 21조4000억 원을 공급할 방침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