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올해 안에 우리금융지주 지분 중 최대 10%를 희망 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예금보험공사 측은 "이번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사실상 완전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가 달성된다"면서 "예보가 아닌 민간 주주가 최대 주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주주 중심의 경영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을 통해 예보의 지분율이 10% 미만이 되고 최대 주주 지위를 상실하는 경우 현재 예보가 추천해 선임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비상임이사를 더 이상 선임하지 않게 된다.
정부의 우리금융에 대한 경영 참여가 종료돼 완전 민영화가 이뤄지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경영 자율성이 더욱 확고해지면서 우리금융의 M&A 참여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희망수량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지분 매각이 성공할 경우, 시장의 수급 안정과 우리금융그룹 완전 민영화 달성으로 기업가치 상승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