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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남부발전-한화에너지, 베트남 '까나 LNG발전소' 입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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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남부발전-한화에너지, 베트남 '까나 LNG발전소' 입찰 참여

베트남 닌투언성 인민위원회, 한국컨소시엄 포험 5개 투자자 후보 명단 승인
2.5조 규모 1.5GW급 LNG발전소 프로젝트...토탈·지멘스에너지 등과 경쟁 전망

베트남 닌투언성 까나(Ca Na) LNG 발전소 조감도. 사진=베트남 뉴스매체 다우타우(Dau Thau) 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닌투언성 까나(Ca Na) LNG 발전소 조감도. 사진=베트남 뉴스매체 다우타우(Dau Thau)
베트남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한국가스공사·한국남부발전·한화에너지가 베트남 남동부 닌투언(Ninh Thuan)省에서도 대규모 LNG 발전사업 수주를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21일(현지시간) 베트남 뉴스매체 다우타우(Dau Thau)와 가스공사, 남부발전에 따르면, 베트남 닌투언성 인민위원회는 1.5기가와트(GW) 규모의 '까나(Ca Na) LNG 발전소' 1단계 사업을 위한 입찰절차 개시에 앞서 예비요구조건을 충족한 5개 후보군을 승인했다.
외신은 이들 5개 후보가 2개 컨소시엄과 3개 개별업체라고 소개하며, 이 중 첫 번째 컨소시엄으로 가스공사와 남부발전, 한화에너지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을 꼽았다.

두 번째 컨소시엄은 토탈·노바텍(Novatek)·페트로베트남파워·지멘스에너지·자루베즈네프트(Zarubezhneft)로 구성된 '다국적 컨소시엄'이다.

나머지 3개 개별업체는 걸프 MP(Gulf MP), 제라(Jera), 그리고 트룽남(Trung Nam)이다.

이로써 이 사업의 입찰에 한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 일본 등 주요 해외 기업들이 폭넓게 참여해 경쟁을 벌이게 됐다고 외신은 소개했다.

이번 닌투언성 인민위원회의 승인에 따라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입찰 절차를 개시하게 되며, 닌투언성 정부는 자금조달·기술요건·사업경험 등의 기준을 정해 입찰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까나 LNG 발전소 1단계 사업은 베트남 남동부 닌투언성 투언남(Thuan Nam)현 지역에 1.5GW 규모의 LNG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9조 동(약 2조 5000억 원)으로, 닌투언성 계획투자부는 지난해 12월 14일 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LNG 화력발전소가 없는 베트남은 오는 2025년까지 4.1GW, 2045년까지 59GW 규모의 LNG 발전소를 확충해 전력수요 증가에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가스공사·남부발전·한화에너지 컨소시엄은 지난달 베트남 중북부 광찌성에서 추진되는 1.5GW 규모의 '하이랑 LNG 발전소' 프로젝트에도 단독으로 입찰해 사실상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이랑 LNG 발전소에 이어 까나 LNG 발전소 프로젝트까지 수주하게 되면 가스공사와 남부발전, 한화에너지는 베트남 LNG 발전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선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공사 등 국내 에너지 기업들은 베트남 LNG 발전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전 전부터 주요 사업 수주에 공을 들여 왔다.

특히 가스공사는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아세안베트남사무소를 신설하는 등 베트남의 GTP(Gas to Power) 사업 수주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