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여행 패키지는 스푸트니크V 등 러시아에서 개발된 백신들이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사회로부터 긴급 사용승인을 받지 못한 가운데 이뤄지는 조치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결국 러시아는 자국 백신만 승인했으며, WHO 등은 러시아에서 개발된 백신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다.
러시아인들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 외국 백신 접종을 하기 위해서 여행상품을 얼마나 구매할지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주복하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백신 여행 상품의 가격은 대부분 600~850 유로(약 83만 원~117만 원)이다.
여행사들의 상품엔 왕복 항공료가 포함돼 있으며, 백신 접종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세르비아, 독일 등 인접국가 여행이 포함돼 있다.
여행사 러시안 익스프레스(Russian Express) 관계자는 여행 패키지에 대한 여행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2주 전부터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그동안 20여명이 구매했다”며 “러시아 국내언론에서 며칠 전 보도가 된 뒤에는 문의와 주문이 대폭 늘고 있다”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