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그룹 상장사들이 23일 주식시장에서 일제히 하락하면서 그룹 시가총액도 90조 원 아래로 내려왔다.
카카오 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은 지난 8월 6일(104조7천196억원) 이후 줄곧 100조원 이상을 유지해 오다가 이달 9일에는 97조4024억원을 기록해 한 달여만에 100조원선이 무너졌다.
이후 플랫폼 규제 후폭풍이 지속되면서 이날 다시 90조 원 아래로 내려왔다.
오후 12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주력 기업인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93% 하락한 1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도 1.32% 하락한 6만7100원에 거래되고있다. 카카오게임즈와 넵튠도 동반 하락 중이다.
카카오와 계열사는 빅테크 규제 우려 등 잇단 악재에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공정위는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에 대해 제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사실상 카카오의 지주회사로 평가받는 케이큐브홀딩스 관련 자료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2일에는 우정사업본부가 카카오뱅크 지분 약 2.9%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한 충격에, 이어 6일에는 기관 의무보유물량 해제에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또 지난 10일에는 코스피200 지수에 특례로 편입되면서 공매도 대상 종목이 된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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