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中 앤트그룹, 대출 서비스 '화베이' 소비자 신용데이터 정부와 공유

공유
0

中 앤트그룹, 대출 서비스 '화베이' 소비자 신용데이터 정부와 공유

앤트그룹 대출 서비스 화베이는 소비자 신용데이터를 정부와 공유할 것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앤트그룹 대출 서비스 화베이는 소비자 신용데이터를 정부와 공유할 것이다. 사진=로이터
중국 알리바바 금융 자회사 앤트그룹은 소액 대출 사업 '화베이(花呗)'의 소비자 신용데이터를 정부와 공유할 것이라고 시나닷컴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화베이는 "회사의 소비자 신용데이터 시스템을 중국 인민은행 신용데이터 시스템과 연결해 일부 데이터를 공유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인민은행과 공유할 데이터는 사용자 계좌 개설일, 신용 대출 한도, 대출 상환 상태 등 데이터이며, 구테적인 거래 정보 등은 공유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화베이는 "개인 신용데이터 공유 사항을 동의하고 양호한 대출 상환 상태를 유지하면 추가 대출과 금융서비스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 13일 "당국은 앤트그룹 대출 사업 화베이와 졔베이(借呗)를 다른 금융 사업과 분리하고, 사용자 신용 데이터를 국영기업으로 넘길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청년층 등 대부분 소비자는 전통 은행의 대출 자격이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금융서비스 업체에 대출했고, 관련 신용 대출 정보는 금융서비스 업체 내부에 저장되어 있다.

금융서비스 업체가 수집된 데이터를 인민은행과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채무불이행과 대출자 신용 평가에 어려움이 있다. 이로 인해 지난 몇 년간 인민은행은 금융서비스 업체에 이 부분 사용자의 신용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그러나 앤트그룹 등 업체는 사용자의 허락 없이 정부 기관과 데이터를 공유할 수 없는 것으로 당국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번 화베이가 신용 데이터를 인민은행에 공유한 것으로 수집된 거대한 데이터 정보를 정부에 넘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알리바바는 23일 점심시간 휴장 전 0.6% 하락한 147.8홍콩달러(약 2만2382원)에 거래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