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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테슬라, 내달초 독일서 ‘기가팩토리 페스티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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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테슬라, 내달초 독일서 ‘기가팩토리 페스티발’ 개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테슬라 기가팩토리4 전경. 사진=일렉트라이브이미지 확대보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테슬라 기가팩토리4 전경. 사진=일렉트라이브

독일 수도 베를린 외곽에서 유럽 생산기지 역할을 할 기가팩토리4를 짓고 있는 테슬라가 공장 완공에 즈음해 다음달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페스티발을 개최한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일렉트렉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베를린 외곽 브란덴브루크주 그룬하이데의 기가팩토리4 신축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자 기가팩토리 페스티발이란 뜻이 담긴 '기가 페스트(Giga Fest)'란 이름의 축제를 다음달 9일 열겠다는 계획을 최근 개설한 전용 홈페이지(www.giga-fest.com)를 통해 밝혔다.

발표에 이어 인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전 참가신청 접수에 들어갔다.

◇사전 참가신청 접수 중


테슬라는 공지 사항을 통해 “10월 9일 개최하는 축제 행사에 베를린과 브란덴브루크주 주민들을 초청하고자 한다”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앞서 있는 전기차 생산공장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주민들을 위해 공장을 시찰하는 것은 물론 기가팩토리4에서 생산할 예정인 모델Y를 시승할 수 있는 일정도 마련됐다면서 축제라는 취지에 걸맞게 지역에서 활동하는 푸드트럭도 이번 행사 참여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일렉트렉은 “이번 행사에 등장할 모델Y가 중국 상하이에 있는 기가팩토리3에서 조립된 차량이 될지, 아니면 기가팩토리4에서 시험 생산한 모델Y가 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이번 행사에는 독일 국민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방역 문제로 최대 입장 가능인원을 아직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 베를린 시민과 브란덴브루크 주민들에게 우선권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전 참가신청 접수는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며 코로나 예방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 코로나에 걸렸지만 지금은 회복된 사람, 진단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만 참가가 가능하며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당초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 축제를 지난 8월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공사 일정이 전체적으로 다소 지연되면서 다음달로 시점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기가팩토리4 언제부터 가동하나

총 69억달러(약 8조1000억원)의 건설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기기팩토리4의 목적은 유럽 전기차 시장에 테슬라 전기차를 공급하는데 있다. 가장 처음 양산하게 될 전기차는 모델Y로 이미 결정돼 있는 상황.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공장 신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데다 독일식 관료주의로 공기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으나 현재 완공 단계에 와 있고 머스크 CEO는 독일 정부의 승인이 나는대로 다음달부터 모델Y 생산라인부터 가동하는게 가능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이 공장에 대한 승인 절차를 거의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져 머스크가 밝힌 일정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머스크 CEO가 지난 2019년 처음으로 기가팩토리4 신설 계획을 밝힌 지 2년 만에 계획이 실현되는 셈이다.

다만 테슬라에 따르면 공장 전체가 완공된 것은 아직 아니어서 모델Y 생산라인부터 가동하고 나머지 생산라인은 올 연말까지 완성될 예정이다.

전기차 조립 공장과 별개로 배터리 생산시설도 함께 지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승인도 머잖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독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브란덴부르크주 주의회 경제위원회는 기가팩토리4와 함께 신축 공사 중인 배터리 생산공장에 보조금 13억5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기가팩토리4와 배터리 공장 신설로 2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에 대한 보상책이다.

테슬라 기가팩토리4 완성도.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기가팩토리4 완성도. 사진=테슬라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