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신제품 정보를 전하는 중국 IT블로거 아이빙저우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와 웨이보에 "삼성전자 갤럭시S22가 12월에 출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전략은 최근 샤오미, 애플과 스마트폰 점유율 경쟁이 격화되면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샤오미는 삼성전자 플래그쉽 모델이 비수기였던 2분기 글로벌 점유율 2위까지 치고 올라갔으며 6월에는 점유율 1위까지 차지한 바 있다.
또 매년 10월부터 글로벌 판매에 들어가는 아이폰도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을 앞세워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에도 901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점유율 23.4%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흐름을 바꾸기 위해 올해 갤럭시S21을 1월 말에 출시한 바 있다. 그동안 갤럭시S 시리즈는 2월 말께 공개해 3월 중 출시했다. 출시 시기를 당기는 전략은 초반에 통하면서 삼성전자는 1분기 중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가 이어지면서 하반기까지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2를 12월에 출시하게 되면 아이폰13이 1분기까지 기세를 이어가는 것을 견제할 수 있다. 또 샤오미 역시 3분기에 미믹스4와 샤오미11T 시리즈를 출시한 만큼 이들에 대한 견제 효과도 노릴 수 있다.
갤럭시S22가 12월에 출시할 경우 폴더블의 출시 일정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갤럭시Z폴드3과 Z플립3은 8월 말부터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하고 있다. 하반기 일정도 조정될 경우 6월 말에 공개한 뒤 7월에 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GSM아레나에 따르면 갤럭시S22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처럼 S펜을 내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또 다른 매체에서는 6.06인치의 미니 모델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S펜은 일부 모델에 내장될 가능성이 있다.
당초 예상됐던 2억 화소 이미지센서와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는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UDC의 경우 갤럭시Z폴드3에 적용됐으나 품질 논란이 제기된 만큼 더 보완해서 차기 폴더블 모델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AP는 엑시노스2200과 퀄컴 스냅드래곤898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