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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주석, 탄소중립 추진위해 해외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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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주석, 탄소중립 추진위해 해외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

인도네시아 파원(Indonesia Power) 반텐 주 석탄발전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 파원(Indonesia Power) 반텐 주 석탄발전소. 사진=로이터
중국 시진핑 주석은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 해외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을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시진핑 주석의 선언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남아프리카, 방글라데시 등 국가의 석탄발전소 44곳에 대한 건설 자금 500억 달러(약 58조8250억 원) 지원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대만 경제일보가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에너지 시장 조사 기관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GEM)는 중국이 해외 석탈발전소 건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면 탄소 배출량이 연간 2억t을 감소시킬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해외 석탄발전소 지원 중단에 대한 구체적인 시간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시진핑 주석이 해외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을 선언했지만, 중국 본토 석탄발전소 관련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은 2006년부터 탄소 배출량 세계 1위를 차지했고, 현재 연간 1인당 탄소 배출량은 7.76t으로 집계됐다.

유럽의 민간 연구소 E3G에 따르면 중국 본토 석탄발전 프로젝트는 전 세계에서 건설하고 있는 석탄발전소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또 중국 본토 에너지 수요의 50% 이상은 석탄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2021년~2025년 탄소발전에 대한 규제를 높이고, 2026년부터 탄소 사용량을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기후 고문 리숴(李硕)는 "해외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 선언은 탄소 배출 감소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지만, 중국은 적극적으로 본토 시장의 석탄발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