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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곯는 지구촌...글로벌 네트워크로 식량위기 뚫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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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곯는 지구촌...글로벌 네트워크로 식량위기 뚫어야

기후변화로 식량위기가 한층 심해지고 있다. 현재 55개국에서 최소 1억5500만 명이 식량난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기후변화로 식량위기가 한층 심해지고 있다. 현재 55개국에서 최소 1억5500만 명이 식량난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현재 55개국에서 최소 1억5500만 명 정도가 식량난을 겪고 있다. 특히, 긴급조치가 필요할 정도로 생활과 생계에서 비참한 상황에 처한 곳으로 아프가니스탄, 콩고 민주 공화국, 그리고 수단 및 예멘에서는 최소 200만 명이 비상사태에 놓여 있다. 부르키나파소, 남수단, 예멘에서 13만3000명이 가장 위험에 처해 있다. 특히, 아프리카 10여 개국은 급성 기아에 직면한 사람들이 전체 인구의 3분의 2다.

◇식량 위기의 원인과 국제사회의 해결 노력


식량 위기는 사람이 적절히 음식에 접근하고 섭취할 수 없는 경우 생명과 생계를 즉각적으로 위험에 빠뜨릴 때 발생한다. 그것은 통합 식품 안보 단계 분류(IPC)에 따라 다섯 단계에 걸쳐 순위가 매겨진다.

1단계-안정: 대부분의 가족은 의학 및 주택 수리와 같은 비식품 요구와 함께 필수 식량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이 단계는 상대적 자급자족이다.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지역에서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이런 종류의 안정성을 누리지 못했다.

2단계–불안: 최소 상태로 많은 가족들이 식품 필수품의 최소를 가지고 있지만 의학, 대피소 수리, 학비 또는 가축의 유지 보수와 같은 필수품을 감당할 수 없을 수 있다. 일부는 이미 많은 일회용 자산을 판매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남수단, 베네수엘라와 같은 국가에서는 코로나 타격을 입었을 때 수백만 명의 가족이 이미 ‘스트레스’나 ‘위기’ 단계에 있었다.

3단계–위기: 유엔이 식량 위기를 선포한다. 한 나라의 넓은 지역에서 가족들은 가족을 먹이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내린다. 급성 영양실조가 증가한다. 가족은 종종 소 또는 재봉틀과 같은 필수 생계 자산을 판매한다. 가족 구성원들은 음식이나 직장을 찾아 이주할 수 있다. 2020년에는 10여개 국가‧영토에서 위기나 악화에 처했다. 1억5500만 정도였다. 콩고공화국이 약 2200만 명, 예멘과 아프가니스탄은 각각 1300만 명 이상이었다.

4단계–영양실조: 국가 내 대부분의 지역 사회에서 급성 영양실조가 급증할 정도로 가족의 식량 접근이 매우 크게 손상된 상태다.

영양실조 관련 질병으로 사망이 증가한다. 종종 음식은 부동산 판매, 매춘 또는 딸 결혼을 판매하는 것과 같은 과감한 조치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2020년에는 7개국이 비상사태 범주에 해당되었다. 아프가니스탄, 콩고 공화국, 예멘, 수단, 남수단, 에티오피아, 아이티, 짐바브웨 등에서 100만 명 이상을 수용했다.

5단계–재앙‧기근: 대부분의 나라에서 가족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사람들은 기금을 마련하거나 음식을 확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했지만, 식량부족이다. 기아, 죽음, 빈곤, 그리고 매우 중요한 급성 영양실조 수준이다.
글로벌 식량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 사회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조직해 손을 맞잡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식량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 사회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조직해 손을 맞잡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2021년 6월까지 에티오피아 티그레이 지역에서만 약 35만 명이 기근에 직면했다. 광범위한 죽음과 생계의 완전한 붕괴를 막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했다.

세계식량위기 보고서는 농업 식품 시스템의 탄력성이 갈등, 불안 및 환경 동향에 의해 침식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식량 위기는 코로나 전염병 창궐로 인해 극적으로 세계의 일부 지역에 심각한 굶주림을 초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는 2019년보다 2000만 명 이상이 심각한 식량 불안을 경험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부르키나파소, 남수단, 예멘에서 약 13만3000명이 '재앙'으로 분류되는 가장 심각한 수준의 식량 위기에서 광범위한 죽음과 생계 붕괴에 직면했다.

콩고민주공화국,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북부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짐바브웨, 아이티는 영양실조, 기아 및 사망으로 인한 위험이 가장 높은 국가나 지역이다.

2020년 기준으로 식량난을 겪은 나라들 순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위 콩고 민주 공화국(2180만 명), 2위 예멘(1350만 명), 3위 아프가니스탄(1320만 명), 4위 시리아(1250만 명), 5위 수단(960만 명), 6위 나이지리아(920만 명), 7위 에티오피아(860만 명), 8위 남수단(650만 명), 9위 짐바브웨(430만 명), 10위 아이티(410만 명) 등이다. 주로 아프리카에 있는 빈곤국들이다.

세계식량 위기 보고서는 유엔, 유럽 연합 및 정부 및 비정부 기구가 식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는 글로벌 식량 위기 방지 네트워크(GNAFC)에 의해 매년 발표되는데 2017년 이후 식량 불안이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음을 경고한다.

특히, 코로나는 글로벌 식품 시스템의 취약성과 2030년까지 85억 명의 사람들에게 식량을 공급하기 위해 보다 “공평하고 지속 가능하며 탄력적인 시스템”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제언하고 있다.

기후 외에 식량난을 초래한 것은 지역에서 발생한 분쟁이었다. 2019년 7700만 명에서 약 1억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영향을 미쳤다.

식량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사회는 ‘식량위기 글로벌 네트워크’를 2016년 유럽연합, 유엔 식량농업기구, 유엔 세계식량계획에 의거 설립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는 식량 안보, 식량 위기의 근본적인 동인을 해결하기 위해 정치적 의지와 조정을 촉진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