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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긴축재정 가능성에 파월 연준 의장 연임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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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긴축재정 가능성에 파월 연준 의장 연임될 듯"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임기가 4년 연장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이 연말 이전에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나서고, 내년엔 첫 금리인상 카드를 내놓을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긴축정책 기조가 도래되는 상황에서 파월 의장의 향후 신분이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금융 전문가들은 이전 사례로 볼 때 백악관이 파월 의장에 대한 재신임 발표를 오는 11월까지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11월은 연준이 이틀에 걸쳐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는 달이다.

미국 금융권에서는 차기 FOMC가 개최되는 11월 2~3일에 테이퍼링이 결정돼 12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 금융권은 이 기간을 전후해 파월 의장이 재지명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연준의 수장에 올랐다.

이런 그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지명할 것이라는 게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투자업체 트루이스트 자문 서비스(Truist Advisory Services)의 케이스 레르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의 연속성과 안정감 측면에서 그에 대한 재지명을 긍정 평가할 것”이라며 “파월은 탁월한 전문가”라고 밝혔다.

정치 전망 웹사이트인 프리디싯(Predictit)은 최근 파월이 바이든 대통령의 지명으로 상원의 인준을 통과할 가능성이 84%라고 추정했다.

이는 지난 12일 같은 조사에서 90%로 평가받은 것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그에 대한 인준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이야기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파월 의장의 경쟁자들이 지명될 가능성은 최대 15%에 불과하다.

전임 제닛 옐런의 뒤를 이어 2018년 2월 취임한 파월 의장은 2차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로 불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으로 시장의 위축을 피하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임 기간 경기여건은 크게 개선됐으며, 이는 미국 증시의 사상 유례없는 활황세가 증명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