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8월 신축 단독주택 판매건수(계절조정완료)은 연율 환산으로 전달보다 1.5% 증가한 74만채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주택구입열기가 차갑게 식어 판매건수가 이미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7월에는 72만9000채로 당초 발표한 70만8000채에서 상향조정됐다. 판매건수는 지난 1월에 99만3000채로 2006년 하반기이래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후 부진한 상황이다.
8월은 공급이 약 13년만에 최고수준에 이른 가운데 가격은 전달에 비해 보합수준에 머물렀다.
브린 캐피탈의 수석 경제어드바이저 콘래드 드쿼도로스씨는 “코로나19 감염확대으로 신축주택판매의 급증이 진정돼 재고가 통상수준으로 돌아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남부가 6.0%, 서부 1.4%, 북동부가 26.1% 증가했다. 반면 중서부는 31.1% 감소했다.
판매가 집중된 것은 20만~74만9000 달러의 가격대였다, 가장 수요가 높은 20만 달러 이하의 주택판매는 전체의 3%에 머물렀다.
재고는 37만8000채로 전달의 36만6000채보다 증가했다. 지난 2008년10월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의 판매속도에 근거한 재고 소화기간은 6.1개월이었으며 전달에는 6.0개월를 보였다.
8월에 판매된 신축단독주택중 약 78%가 미착공이거나 건설중인 상태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이 지난 22일 발표한 8월 중고주택판매건수는 연율환산으로 전달보다 2.0% 감소한 588만채로 3개월만에 감소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