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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금리 산출 중단 임박…금융권, 대체금리지표 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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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금리 산출 중단 임박…금융권, 대체금리지표 마련 분주

내년부터 리보금리(LIBOR·영국 런던 은행 간 금리) 산출을 중단하면서 금융권이 고객들에게 대체금리를 안내하는 등 막바지 전산작업을 진행 중이다. 로고=금융위원회
내년부터 리보금리(LIBOR·영국 런던 은행 간 금리) 산출을 중단하면서 금융권이 고객들에게 대체금리를 안내하는 등 막바지 전산작업을 진행 중이다. 로고=금융위원회
내년부터 리보금리(LIBOR·영국 런던 은행 간 금리) 산출을 중단하면서 금융권이 고객들에게 대체금리를 안내하는 등 막바지 전산작업을 진행 중이다. 리보금리는 국내 외화대출, 외국환관계여신 등 국제 금융거래의 기준금리로 활용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리보 산출 중단에 대비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리보 연동 신규·기한 연장 계약 중단을 권고한 상태다.
금융위는 한국은행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 산하 리보금리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은행들도 내부에 자체적으로 TF를 꾸렸다.

리보금리는 금리 조작 사건으로 신뢰도가 하락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리보금리 산출 기초가 되는 은행 간 무담보 거래가 크게 줄어들면서 준거금리로서의 유용성이 감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보금리 기초 거래의 유동성 부족 등 호가금리 문제점이 발견되면서 영국금융감독청(FCA)도 정보제공은행의 호가금리 제출을 더 이상 강제하지 않기로 했다.

대체금리 적용에 따라 기존 약정금리보다 높아지거나 낮아질 수 있지만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만 다수 차주와의 계약인 신디케이션론, 해외 거래 상대방과의 계약 등 불가피하게 계약 변경이 어려운 경우가 생길 가능성은 존재한다.

금융감독원은 이 달 중으로 최대한 시장리스크 관련 방향성을 정해서 업계에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리보금리 대응 관련 현재 은행들은 금융위가 제시한 일정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추후 금융위, 금감원이 월 1회 리보 연계 익스포저를 파악하고, 불가피한 사유 등을 검토해 꾸준히 계약 변경을 독려하고 감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