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y Lavrov) 러시아 외교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상호주의에 바탕을 둔 긴급사용 승인을 하자고 제안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코로나19는 우리 모두의 적”이라며 “국제사회는 가능한 빨리 상대국의 백신을 승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여행금지 조치 등이 해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제안은 스푸트니크V 등 러시아 백신에 대한 국제기구의 승인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제안이다.
러시아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식품의약품청(EMA) 등에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조속한 승인절차 진행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긍정적인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도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 서구에서 개발된 백신에 대해 사용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