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매체 NPR은 25일(현지시간) 수잔·월터 스콧 재단을 인용해 월터 스콧이 이날 사망했다고 전했다.
1931년 오마하에서 태어난 스콧은 전 세계 주요 프로젝트를 건설하는 피터 키위트에서 입사해 1965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79년 창업자 피터 키위트가 사망하자 스콧은 그의 뒤를 이어 회장 겸 CEO로 1998년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스콧은 모은 재산을 자선사업에 내놓았다. 스콧과 그의 아내 수잔은 오마하의 네브라스카 대학, 네브라스카대학 메디컬 센터, 콜로라도 주립 대학에 거액을 기부했다.
이로 인해 네브라스카대학 메디컬 센터(UNMC)의 프레드 앤 파멜라 버펫(Fred and Pamela Buffett) 암 센터의 주요 건물 중 하나는 수잔 앤드 월터 스콧 암 연구 타워(Suzanne and Walter Scott Cancer Research Tower)라고 불린다.
또한 조슬린 미술관과 오마하의 네덜란드 공연 예술 센터도 스콧 부부의 기부를 기리기 위해 기부벽에 이름을 새겼다.
앞서 스콧은 지역 매체인 오마하 월드-헤럴드(Omaha World-Herald)를 통해 그의 재산 전부를 오마하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콧은 인터뷰에서 "내 아이들은 오래전에 성인으로 자랐다. 이제 그들은 자신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며 "궁극적으로, 거의 모든 것이 재단으로 가게 될 것이고, 앞으로 많은 세대에 걸쳐 제 고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