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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스위스 "토마스 고트스타인 CEO 교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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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스위스 "토마스 고트스타인 CEO 교체 없다"

스위스계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 의 토마스 고트스타인(Thomas Gottstein) 최고경영자(CEO). 사진=크레디트 스위스이미지 확대보기
스위스계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 의 토마스 고트스타인(Thomas Gottstein) 최고경영자(CEO). 사진=크레디트 스위스
스위스계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 이사회는 토마스 고트스타인(Thomas Gottstein) 최고경영자(CEO)가 리스크 관리를 통해 전략적으로 은행을 재편할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안토니오 호르타 오소리오(Antonio Horta-Osorio) 회장의 스위스 일요신문 손탁스블릭(SonntagsBlick)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오소리오 회장은 손탁스블릭이 고트슈타인을 교체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소리오 회장은 "나는 토마스 고트스타인이 이사회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최근 은행이 겪었던 어려운 시기에 고트스타인은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는 은행의 전략적 재편성에 적임자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취임한 오소리오 회장은 은행이 리스크를 억제하고 적절한 인센티브를 책정하는 동시에 직원 채용과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략 논의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공개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인터뷰에 함께한 고트스타인 CEO는 그와 오소리오 회장이 현재 중대한 단계에서 긴밀하고 조화롭게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크레디트 스위스는 미국 헤지펀드 아케고스(Archegos)와 영국 금융 스타트업 그린실(Greensill)의 금융 대출 부실로 인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아케고스와의 거래로 50억 달러(약 5조5490억 원)와 그린실 관련 펀드로 100억 달러(약 12조 원) 이상의 손해를 입었다.

아케고스와 관련된 혐의를 포함해 크레디트 스위스가 지난 2015년 말부터 납부한 벌금은 총 150억 달러가 넘고, 스위스 금융 시장 감독기관 FINMA에 의한 위험 관리 집행 절차가 최소 3건이 진행중이다.

고트스타인 CEO는 은행의 대차대조표를 철저히 분석했다며 "우리는 그린실이나 아케고스에 필적할 만한 사례를 찾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