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 시간) 시나닷컴에 따르면 헝다자동차는 회사 재무 상태가 악화되고 있으며 자금 부족으로 전기차 연구·개발 등 일부 프로젝트는 중단됐다.
그러나 투자 유치와 자산 매각에 대해 법률적 효력을 가진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자동차는 빠른 시일 내에 투자 유치나 자산을 매각하지 못하면 자금 유동성이 한층 더 악화될 것이며 회사 운영, 전기차 연구·개발 진도와 양산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헝다자동차가 지난해 9월부터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 상장 계획을 추진해 왔고, 커촹반 상장을 통해 389억 위안(약 7조801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회사 운영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장 계획을 중단했다.
헝다그룹이 2022년 3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달러표시 채권 이자 8300만 달러(약 976억800만 원)를 지난 23일에 지급하지 않았으며, 30일 내에 지급해야 디폴트가 발생하지 않는다.
2024년 3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달러표시 채권 이자 4750만 달러(약 558억6000만 원)는 오는 29일에 지불해야 하지만, 자금 부족 상황에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헝다자동차는 자금 부족과 상장 중단 소식으로 이날 오전 주가가 한때 23.32% 급락했고, 한국 시간 오후 3시 02분 현재 1.99홍콩달러(약 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