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래엔, 내년부터 '전면 항균' 교과서 제작 보급

공유
0

미래엔, 내년부터 '전면 항균' 교과서 제작 보급

올해 2학기 초등국어 항균필름코팅·항균잉크인쇄 도입 이어 내년 제작 확대
자체 개발 항균인쇄기술 항균성 99.9% 국가인증 획득...연내 외국인증 목표

교육출판 전문기업 ㈜미래엔의 세종시 인쇄공장 모습. 사진=미래엔이미지 확대보기
교육출판 전문기업 ㈜미래엔의 세종시 인쇄공장 모습. 사진=미래엔
교육출판 전문기업 ㈜미래엔 내년부터 공급하는 모든 초·중·고 국·검정 교과서 항균 필름 코팅과 항균 잉크 인쇄를 전면 제작한다.

미래엔은 27일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업시설 위생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항균 교과서' 인쇄를 전면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엔은 올해 2학기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를 항균필름 코팅과 항균잉크 인쇄로 시범제작해 배포했다.

교과서에 항균 코팅 처리와 항균 잉크 사용으로 세균 번식을 억제·차단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안전한 학습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항균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미래엔은 자체 항균인쇄 기술 개발에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국내 국가공인시험기관 코티티(KOTITI)으로부터 황색포도상구균과 폐렴균을 대상으로 한 항균성을 99.9% 공식인증 받았다.

미래엔 관계자는 “기존의 항균 방식은 항균 잉크로 인쇄한 부분에 한정돼 여백은 항균 처리가 되지 않았다”면서 “KOTITI 인증받은 항균 기술은 항균 물질을 전면 도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교과서 모든 면의 항균 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항균인쇄 기술의 공신력을 더 높이기 위해 미래엔은 항바이러스성 검증을 위해 한국의과학연구원을 포함해 미국 미생물시험전문기업 넬슨 랩스(Nelson Labs.), 일본 인증기관 카켄(KAKEN) 국내 기관인증 테스트를 의뢰해 놓은 상태다. 연 인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광수 미래엔 대표는 "항균인쇄는 일반인쇄보다 원가상승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학생들 안전과 건강을 위해 전면 도입했다”고 말했다.

미래엔은 항균 교과서의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해 항균 도포 인쇄기술과 항바이러스 기술도 조만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미래엔은 2014미국 아이디얼라이언스(IDEAlliance) ISO(국제표준화기구) 함께 만든 국제인쇄표준 ‘G7’ 인증 획득, 지난해 윤전공정 무알콜·무현상 CTP(Computer To Plate) 기술을 연달아 도입하며 글로벌 인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