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은 27일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업시설 위생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항균 교과서' 인쇄를 전면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과서에 항균 코팅 처리와 항균 잉크 사용으로 세균 번식을 억제·차단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안전한 학습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항균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미래엔은 자체 항균인쇄 기술 개발에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국내 국가공인시험기관 코티티(KOTITI)으로부터 황색포도상구균과 폐렴균을 대상으로 한 항균성을 99.9% 공식인증 받았다.
미래엔 관계자는 “기존의 항균 방식은 항균 잉크로 인쇄한 부분에 한정돼 여백은 항균 처리가 되지 않았다”면서 “KOTITI 인증을 받은 항균 기술은 항균 물질을 전면 도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교과서 모든 면의 항균 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항균인쇄 기술의 공신력을 더 높이기 위해 미래엔은 항바이러스성 검증을 위해 한국의과학연구원을 포함해 미국 미생물시험전문기업 넬슨 랩스(Nelson Labs.), 일본 인증기관 카켄(KAKEN) 등 국내∙외 기관에 인증 테스트를 의뢰해 놓은 상태다. 연내 인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엔은 항균 교과서의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해 항균 도포 인쇄기술과 항바이러스 기술도 조만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미래엔은 2014년 미국 아이디얼라이언스(IDEAlliance)가 ISO(국제표준화기구)와 함께 만든 국제인쇄표준 ‘G7’ 인증 획득, 지난해 윤전공정 무알콜·무현상 CTP(Computer To Plate) 기술을 연달아 도입하며 글로벌 인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