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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석유업체 시누크 상하이증시 상장, 6조3000억원 조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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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석유업체 시누크 상하이증시 상장, 6조3000억원 조달한다

시누크는 상하이증시에서 상장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시누크는 상하이증시에서 상장할 계획이다. 사진=로이터
중국 3대 석유업체 중 하나인 시누크(중국해양석유공사·CNOOC)는 상하이증시 상장을 통해 350억 위안(약 6조3899억 원)을 조달할 것이라고 시나닷컴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시누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26억주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달한 자금은 가이아나 파야라(Payara) 유전, 링수이(陵水) 17-2 가스전, 남중국해 류화 11-1/4-1 유전 개발 등 국내외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시노펙·페트로차이나와 함께 중국 3대 석유·가스 채굴기업으로 불리는 시누크는 해상 석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2001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시누크는 "상하이증시 상장을 통해 중국 자본 시장에 진출하고, 회사 자본 구조 보완, 기업 이미지를 향상과 자본 지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시누크 올해 상반기 매출은 1006억3000만 위안(약 18조37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7% 증가했고, 순이익은 333억3000만 위안(약 6조85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21% 폭증했다.

상반기 순이익 폭증은 판매량 증가와 인상된 판매 가격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누크 상반기 석유 가스 생산량은 278만1000배럴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시누크 최고재무책임자(CFO) 셰웨이즈(谢尉志)는 "일부 해외 석유 채굴 진도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지연됐지만, 연간 자본지출의 목표치는 900억 위안(약 16조4313억 원)~1000억 위안(약 18조2570억 원)에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유와 천연가스 등 전통 에너지 사업 외에 시누크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해상 풍력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해상 풍력 발전에 이어 육상 태양광 발전과 육상 풍력 발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누크 회장 왕둥진(汪东进)은 "14·5(14차5개월 계획) 동안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 비율은 5~10%로 예상한다"며 "연간 투자 규모가 1000억 위안으로 감안하면 신재생에너지의 투자 규모는 50억위안(약 9128억5000만 원)~100억 위안(약 1조8257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증시 상장 소식 덕에 시누크의 27일 주가가 장중 한때 6.82% 급등했고, 종가는 5.08% 오른 8.48홍콩달러(약 1285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