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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바이오엔테크·노바백스·모더나 등 코로나19 백신주 급락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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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바이오엔테크·노바백스·모더나 등 코로나19 백신주 급락 돌변

모더나 백신. 사진=로이터
모더나 백신.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주들이 27일(현지 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일제히 급락했다.

바이오엔테크가 7.91% 폭락했고 노바맥스와 모더나는 각각 6.90%, 4.95%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백신주가 급락한 것은 최근 모더나와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19 유행이 1년 이내에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부에서는 백신주의 급락이 일반적인 변동성일 가능성으로 보고 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지난 26일 ABC뉴스에 출연해 "모더나의 CEO가 코로나19가 1년 안에 끝날 것이라고 밝혔는데 동의하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1년 안에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이 언급이 코로나19 변이가 더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거나 앞으로 백신이 필요 없다는 것을 뜻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지난 23일 언론 인터뷰에서 내년 하반기에는 일상으로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모더나와 바이오엔테크의 매출이 크게 감소할 수 있다. 부스터샷(추가접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지속적으로 필요한지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불라CEO는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코로나19에 대한 연간 예방 접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의 주장이 옳다고 해도 백신 판매는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세계에서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는 진단이다.

미국의 한 간호사가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한 간호사가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만일 전문가들의 지적이 현실화 한다면 이것은 모더나와 바이오엔테크, 노바백스 실적에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모더나와 바이오엔테크 양사 모두 코로나19 백신 판매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바백스는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판매할 권한이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3종목 모두 변동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바백스는 세계보건기구(WHO)나 여러 국가에서 긴급사용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바이오엔테크와 파트너인 화이자는 며칠 내에 12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미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회사는 최근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후기 임상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고했다.

모더나는 백신의 추가 용량에 대한 긴급사용을 곧 획득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회사는 2021년 지난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부스터 주사를 뒷받침하는 데이터를 제출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