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중은행을 포함한 일부 금융기관들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규모를 축소한 상황이다.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도 4.23%로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6.38%, 국내주식형 펀드 8.47%보다 낮다.
이처럼 수익률 성적이 좋지 않은 가운데 설정액도 계속 줄고 있다. 장마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24일 기준 883억 원으로 연초 이후 222억 원이나 빠져나갔다. 최근 1년간 빠져나간 393억 원의 56.49%가 올해에 유출된 것이다.
장마펀드는 10년 전인 지난 2011년까지만 해도 설정액 규모가 2조 원을 넘었다. 그러나 서서히 줄어들더니 현재는 1000억 원도 안된다. 장마펀드에 신규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 데는 저조한 수익률 외에도 세제 혜택이 없어진 탓이다. 장마펀드는 지난 2012년 가입자까지 저축 금액의 40% 소득공제(연 300만원 한도), 이자소득세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했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장마펀드 등에 대한 장기 투자 유도를 위해선 금융당국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본다. 장기 투자를 유도하는 제도가 사라지는 만큼 투자자들의 외면은 당연하다는 판단이다.대출 규제에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속에 장마펀드까지 돈이 안 되는 상황에 주택관련주에 대한 직접 투자도 상황이 좋지 않다.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 부진으로 건설,주택 관련주 등 주가도 부진한 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미펀드와 달리 주택 관련주에 대해선 장기 투자 전망이 긍정적이다. 현대차증권 김승준 연구원은 “주택 관련주의 주가가 싸진데는 대형사들의 지표 부진 탓이다”며 “이는 해소될 이슈로 장기적 관점에서 주택주의 장기 투자포인트가 훼손되지 않았다.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실적이 증가할 현대건설, 아이에스동서, 코오롱글로벌 등 같은 튼튼한 종목을 고르라”고 조언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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