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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中 안후이에 배터리 시스템 공장 설립…투자 규모 1934억원, 2023년 생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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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中 안후이에 배터리 시스템 공장 설립…투자 규모 1934억원, 2023년 생산 돌입

폭스바겐은 안후이에서 1934억 원을 투자해 배터리 시스템을 건설하고 있다. 사진=폭스바겐 중국법인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은 안후이에서 1934억 원을 투자해 배터리 시스템을 건설하고 있다. 사진=폭스바겐 중국법인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은 중국 안후이에서 배터리 시스템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고 시나닷컴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안후이 배터리 시스템 공장과 부대시설 건설에 1억4000만 유로(약 1934억2120만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장 면적은 4만5000㎡(약 1만3612평)이며, 2023년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안후이 공장의 고압 배터리 시스템 연간 생산 능력은 15만~18만세트, 생산된 배터리 시스템은 폭스바겐 안후이 MEB(전기차 전용 플랫폼)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후이 배터리 시스템 공장은 폭스바겐 안후이 MEB 공장과 가까워 배송 시간과 배송 비용을 낮출 수 있고, 전기차 생산을 가속화할 수 있다.

폭스바겐 중국법인의 펑스한(冯思翰) 최고경영자(CEO)는 "플랫폼화 전략은 회사의 경쟁 우위이지만, 전기차 산업 가치사슬의 우위를 강화하기 위해 배터리 시스템 등 핵심부품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펑스한 CEO는 "합작기업과 배터리 사업 전략 포석 등을 통해 폭스바겐 중국법인이 2030년까지 각 모델의 전기차 비중이 40%를 넘을 수 있는 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 독일 브라운슈바이크공장의 배터리 시스템 연간 생산능력은 50만 세트로 알려졌고, 향후 MEB 차량 모델이 배터리 시스템에 대한 수요를 충족식키기 위해, 폭스바겐은 아시아·유럽· 미국에서 배터리 생산 공장 3개를 건설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향후 몇 년 내에 연간 100만 세트 배터리 시스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폭스바겐은 고션하이테크(国轩高科·궈쉬안가오커)와 프레임워크 합작 협약을 체결했고, 두 회사는 폭스바겐 잘츠기터공장의 배터리 산업화 생산을 추진한다.

고션하이테크는 잘츠기터공장의 배터리 생산에 기술 제원을 제공하고, 폭스바겐 양산차에 탑재할 각형 통합 배터리 셀(Unified Cell)을 개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5월 11억 유로(약 1조5189억 원)로 고션하이테크 지분 26%를 인수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